화장품은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하면서 샴푸는 왜 온 가족이 함께 쓸까? 나만의 샴푸가 필요하다고 요청해온 <얼루어> 에디터들에게 각자의 고민에 맞는 기능성 샴푸를 처방했다. 그 결과는?




TYPE 1.


단발머리를 고수하다 일년 전부터 머리를 기르면서 두피관리가 힘들어졌다. 샴푸를 많이 써도 두피까지 깨끗하게 씻긴 느낌이 덜하고, 최근에는 비듬과 뾰루지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대안 1. 레오놀 그렐의 비듬/각질두피용 프로폴리스샴푸
이것 때문 항염과 항균 효과가 뛰어나 여드름 치료에도 널리 쓰이는 프로폴리스 성분 덕분인지 두피 가려움도 완화되고 두피 곳곳에 생기던 뾰루지가 거의 사라졌다.

이런 건 좀 거품이 잘 나지 않아 머리가 길거나 숱이 많으면 꽤 많은 양을 써야 한다. 모발에 사용하면 머릿결이 뻣뻣해지므로 머리가 길고 모발이 건조한 사람은 두피에만 사용하고, 모발 전용 컨디셔너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가격 200ml 5만8천원

대안 2. 아펠라데 프로페셔널의 스칼프 버블
이것 때문 무스처럼 부드러운 거품 타입이라 마사지를 하며 두피 구석구석까지 손쉽게 바를 수 있다. 두피에 닿는 순간 시원함이 느껴지며 씻어내고 난 뒤에도 상쾌함이 오랫동안 남아 있다.

이런 건 좀 거품이 조밀하지 않아 한 번에 많은 양을 쓰게 된다. 사용 후 느껴지는 청량감은 좋지만 예민한 두피에는 조금 자극적일 수 있겠다. 가격 200ml 6만원 – 조은선(뷰티 에디터)




TYPE 2.


긴 머리 탓인지 노화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앞머리와 정수리 숱이 줄고 있다. 생머리라 숱이 적어 보이기 때문에 탈모를 막아 정수리 부분의 볼륨을 살리고 싶다.

대안 1. 려의 자양윤모 지성 샴푸
이것 때문 탈모 방지와 지성 두피의 피지 조절에 도움을 주면서도 모발은 부드러워진다.

이런 건 좀 모발에 윤기가 돌고 부드러워지는 대신 모발이 풍성해 보이는 효과는 덜하다. 가늘고 힘 없는모발의 소유자라면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른다. 가격 400ml 1만6천원대

대안 2. 아베다의 인바티 엑스폴리에이팅 샴푸
이것 때문 모발이 풍성해 보이도록 하고, 두피의 땅김과 건조 등 두피 노화징후를 없애며 두피 각질을 제거해 턴오버를 촉진한다.

이런 건 좀 거품이 많이 나지 않아 샴푸를 적정 용량 이상 사용하게 된다. 용량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서 사용할 때마다 아까운 것 빼고는 눈에 띄는 단점은 없다. 가격 200ml 3만2천원 -강미선(뷰티 에디터)






TYPE 3.


얼굴에도 머리에도 기름이 많다. 아침에 분명 머리를 감고 나왔는데도 밤이 되면 기름기가 가득하다. ‘자체 발광’하는 머리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따로 준비해야 할 정도다.

대안 1. 엘라스틴의 윤슬 지성 샴푸
이것 때문 두피에 피지선이 과다하면 비듬과 각질도 생기기 마련이다. 비듬과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하는기능이 있어 비듬이 많이 줄었다. 밝은 염색을 해서 머리가 많이 상했는데 전체적으로 머릿결도 좋아졌다.

이런 건 좀 자고로 향이 좋아야 손이 자주 가는데 그렇게 반가운 향은 아니다. 750ml의 대용량으로만 판매해 헤프게 쓰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목욕탕에 들고 가는 건 엄두도 못 낸다. 가격 750ml 1만2천5백원

대안 2. 츠바키의 헤드스파 엑스트라 클렌징
이것 때문 청정지역에서 자란 동백에서 추출한 츠바키 오일이 들어 있어 ‘화학적인 향기’가 아닌 ‘건강한냄새’가 난다. 쿨링 효과가 있어 머리를 감고 난 후에 개운함이 느껴지고 보습 효과가 오래 지속돼 기름과는 다른 ‘윤기’가 흐른다.

이런 건 좀 비누와 샴푸는 거품이 나야 안심하는 편인데, 거품이 많이 나지 않아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헹궈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성분이 강력해서인지 머릿결이 뻣뻣해지는 감이 있어 같은 브랜드의 트리트먼트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가격 280ml 1만5천원 -조소영(피처 에디터)




TYPE 4.


펌을 해도 도무지 웨이브가 나오지 않는 힘없고 가느다란 모발을 소유하고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염색을 멈추지 않았더니 모발 손상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머릿결 좋다’는 이야기를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보고 싶다.

대안 1. 모로칸 오일의 모이스처 리페어 샴푸
이것 때문 모발 보호에 필수인 아보카도 오일, 아르간 오일은 물론 라벤더, 캐머마일, 호호바 등 식물 추출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샴푸는 거품이 나지 않아 상쾌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거품이 잘 나서 말끔한 기분이 든다.

이런 건 좀 브랜드 특성상 함유된 오일 성분 때문일까? 워낙 두피와 머리카락이 건조해 하루 이틀 샴푸를 건너뛰어도 기름이 돌지 않는 게 유일한 장점인 모발이거늘,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누가 봐도 머리 안 감은 것처럼 보인다. 가격 250ml 3만2천원

대안 2. 이희 케어 포 스타일의 카밍 & 모이스처라이징 샴푸
이것 때문 자작나무 수액과 연꽃, 라임과 유칼립투스 오일 성분이 모발의 볼륨과 탄력을 높여준다. 샴푸만 했는데도 평소보다 머리카락의 볼륨이 살아났다. 두피 케어 기능 때문인지 샴푸할 때 머릿속까지 개운해지는 느낌. 감고 난 후의 상쾌함도 오래 유지된다.

이런 건 좀 탁월한 효과에 비해 패키지와 향이 평이한 것은 다소 아쉽다. 가격 350ml 2만8천원대 -이마루(피처 에디터)




TYPE 5.


부스스한 곱슬머리인 데다 머리까지 길어 자칫하면 거대한 사자머리가 되기 십상이다. 요즘 들어 모발 손상이 심해져 자주 엉키는 탓에 빗질 중에 엉킨 머리카락이 뚝뚝 끊길까 조심스럽다.

대안 1. 미쟝센의 데미지 케어 곱슬손상용 샴푸
이것 때문 거품이 잘 나서 세정력이 좋고, 모발에 영양을 주는 아르간오일과 허니 추출물, 동백오일이 모발을 한 올 한 올 감싸 샴푸 후에 머릿결이 매끄럽고 촉촉해진 게 느껴진다. 머리가 엉키는 현상도 확실히 덜하다.

이런 건 좀 긴 머릿결은 얌전하게 가라앉았지만 심한 곱슬이라면 짧은 잔머리에까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겠다. 가격 550ml 1만4백원

대안 2. 웰라 SP의 스무든 샴푸
이것 때문 샴푸 후 부하게 뜨는 머리 때문에 주로 저녁에 샴푸를 하는데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도 곱슬머리가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샴푸 후 머릿결이 부드러워져서 빗질이 즐거웠다.

이런 건 좀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다. 평소 풍성한 거품 샴푸에 익숙한 터라 무의식적으로 필요 이상의 샴푸를 쓰게 된다. 적은 양을 쓸 경우 덜 씻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격 250ml 2만원대 -박선영(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