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 하루를 끝낼 쯤엔 이미 어둑해져서 마음이 동하는 날. 계절이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이달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은 국적도 취향도 다 다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 하루를 끝낼 쯤엔 이미 어둑해져서 마음이 동하는 날. 계절이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이달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은 국적도 취향도 다 다르다. 런던 드라이 진을 상징하는 비피터(Beefeater)는 비피터24를 내놓았다. 24시간 음주가무를 지향하는 것처럼 야심찬 이 술은 레몬, 얼음, 탄산수가 함께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제임슨(Jameson)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아끼고 아낀다는 아이리시 위스키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스터 제임슨’ 박중훈과 영화인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았다.

모엣샹동 샴페인은 새로운 빈티지를 내놓았다. 와인의 ‘빈티지’는 새로운 창조물처럼 귀하고 새로운 것이다. 와인 메이커들에게 최고의 해를 선물한 2002년산 포도로 만든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로제 2002(Grand Vintage Rose 2002)는 로제 샴페인의 기준과도 같은 맛을 낸다. 신라호텔 콘티넨탈에서 열린 모엣샹동 빈티지 테이스팅을 위해 스웨덴에서 날아온 세계적 소믈리에 안드레아스 라르손은 샴페인잔에 코를 대며 말했다. “이건 수비드한 와규 스테이크와 정말 완벽한 조화를 이루죠.” 로맨틱한 이미지와는 달리 강단 있는 드라이함과 우아한 부케가 있는, 그런 반전 있는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