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하루 일과 중에 겪을 수 있는 피부 관련 고민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문제를 보고 가장 알맞은 답을 고르시오. 지난 <얼루어>를 참고해도 좋습니다.



1. 일어나자마자 불을 켰습니다. 오늘따라 형광등 불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니 형광등에서도 자외선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서 문제. 형광등은 피부에 해를 끼치는 자외선을 방출할까요?
O , X 중 하나만 고르시오.

1. O 2. X

답 : O 일반적인 형광등의 경우 빛을 만드는 과정에서 형광등 내부에서 자외선이 발생하지만, 유리관을 통해 외부로 방출되는 것은 자외선이 아닌 가시광선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시광선으로 바뀌지 않고 방출되는 자외선이 있다는 것이 함정! 실제로 영국정부의 실험 결과 절전형 형광등에 근접해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한여름 오후 야외에서 받는 것과 유사한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 같은 영향을 받는다는 게 밝혀졌다. 그래서 영국정부는 절전형 형광등에 30cm 이내, 하루 1시간 이상 노출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다행인 것은 절전형 형광등에 30cm 이내로 노출될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2. 물 한 잔을 마시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거울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번들거림도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있는 내가 사랑스러워집니다. 시간도 없는데 세안제 없이 물로만 세안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아침에 꼭 세안제를 써야 할까요?

1. 써야 한다.
2. 안 써도 된다.
3. 그날그날 다르다.

답 : 3 그날그날 다르다 피부 관리에 정답은 없다지만 확실한 것은 매일 쓰는 게 당연하다거나 안 써도 된다고 단정 짓는 것보다는 그날그날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게 피부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방 안의 환경(습도와 먼지 등)이 피부를 편안하게 쉬게 한다면, 자는 동안 나온 유분은 물로 헹궈내고 토너로 닦는 것으로 충분히 제거될 수도 있으니 세안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어젯밤에 바른 수면마스크가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번들거리고 있거나, 원래 유분이 많은 타입이거나, 메이크업 전에 피부결을 매끄럽게 하는 단계가 필요할 정도로 각질이 신경 쓰인다면 세안제를 쓰는 게 좋다.

3. 세안이 해결되니, 이번에는 머리를 감는 게 고민입니다. 머리는 아침에 감는 게 좋을까요, 밤에 감고 자는 게 좋을까요? 그리고 머리를 감기 전에 빗질을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빗질을 할 때마다 모발이 빠집니다. 그래도 빗질을 해야 할까요?

1. 아침, 해야 한다
2. 밤, 해야 한다
3. 아침, 하지 말아야 한다
4. 밤, 하지 말아야 한다
5. 답 없음

답 : 5 답 없음 머리는 언제 감느냐보다 어떻게 감느냐, 어떻게 말리느냐가 중요하다. 아침에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거나 뿌렸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밤에는 샴푸를 해야 한다. 낮 동안 피지와 노폐물이 스타일링제와 뒤엉켜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위협 할테니까. 하지만 아침에는 세안과 비슷하다. 자는 동안 유분이 별로 나오지 않는 두피라면 아침에도 꼭 샴푸를 할 필요는 없다. 바쁘다는 핑계로 모발과 두피를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오히려 두피 건강을 더 해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빗질은 모발의 빠지는 정도를 먼저 파악한 후 모발의 중간부터 20회 정도 하는 게 좋다.

4. 샴푸를 하고 났더니 드라이어의 바람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찬바람이 좋을지, 뜨거운 바람이 좋을지, 아예 자연 건조가 좋을지. 두피와 모발을 위해 가장 적당한 드라이어 바람은 무엇일까요?

1. 찬바람(40~60℃) 2. 뜨거운 바람(70~90℃) 3. 자연건조

답 : 1. 찬바람 가장 많이 나오는 오답이 자연건조다. 드라이어 바람은 무조건 모발의 큐티클 층을 상하게 한다는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자연건조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발이 긴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마를 때까지 그대로 두면 두피가 습해서 곰팡이 등의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모발이 축축한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큐티클층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모발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면 모발의 단백질을 파괴하고 정전기를 발생시켜 먼지 등의 노폐물이 모발에 더 잘 들러붙게 된다. 그래서 되도록 찬바람(60℃가 넘지 않는 바람)으로 바람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최대한 두피와 드라이어를 멀리 떨어트려 사용해야 모발과 두피 건강에 좋다.

5.수분 크림을 두 통째 쓰고 있는데 계절도 바뀌고, 같은 제품 오래 쓰면 피부에 내성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수분 크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는 것을 모두 고르시오.

1. 더 좋은 제품이 있는지 찾아본다.
2. 큰 불편함이 없었으니 쓰던 제품 계속 쓴다.
3.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갈아탄다.
4. 최근에 크림이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각질 상태를 파악한다.

답 : 1, 4 먼저, 피부는 화장품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같은 성분을 꾸준히 사용하면 그 화장품이 갖고 있는 유효 성분이 제 역할을 한다 해도 체감 효과가 줄어들 수 있을 뿐이다. 수분 크림을 예로 들면, 지금 쓰고 있는 수분 크림 덕분에 이미 피부는 어느 정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으니, 제품을 처음 발랐을 때보다 보습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이미 익숙해진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 뿐, 제품의 효과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한편, 매일 변하는 주변 환경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피부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와 최근의 피부 상태를 확인해 에멀전과 크림 중 더 잘 어울리는 것을 찾아야 한다.

6. 스킨케어를 마무리하고, 비비크림을 바르면서 또 한 번의 고민이 찾아옵니다. 비비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순서로 발라야 할까요? 둘 중 무엇을 먼저 바르는 것이 좋을까요?

1. 비비크림 2. 자외선 차단제 3. 둘 중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4. 둘 중 어느 것이든 하나만 바른다.

답 : 4 둘 중 어느 것이든 하나만 바른다 과연 고민이 필요한 문제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비비크림의 기본 조건 중 하나가 자외선 차단이다. 비비크림 하나 가지고는 자외선 차단이 힘들 수도 있지 않냐고? 자외선 차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비비크림을 왜 바르냐고 되묻고 싶다. 이것이 ‘에멀전을 바르고 그래도 건조하면 크림을 바르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야외에서 오래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지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졌을 때 어떤 것이 더 덧바르기 쉬운지를 선택기준으로 삼으면 고르기가 조금 더 쉬울 것이다.

7. 오랜만에 마음먹고 뿌린 향수, “오늘 향수 뭐 뿌렸어? 향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때 취해야 할 행동으로 옳지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1. 향수를 머리 위 공중에 뿌리고 재빨리 그 아래로 들어간다.
2. 향수를 스커트 밑단이나 셔츠 소매 등에 뿌린다.
3. 향수를 손목에 뿌리고 향이 잘 스며들도록 비벼준다.
4. 향수를 귀 뒤쪽이나 모발 끝 등에 뿌린다.

답 : 3 향수를 손목에 뿌리고 향이 잘 스며들도록 비벼준다 향수는 기본적으로 알코올을 함유해 휘발성이있기 때문에 뿌린 곳을 비벼 열이 발생하면 향수가 원래 갖고 있던 향의 배열이 깨진다. 즉, 향이 오래갈 수는 있겠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향이 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향이 은은하게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면 보기의 3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뿌리면 된다. 맥박이 뛰는 곳과 옷에 뿌릴 때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곳에 뿌리는 게 좋고, 열이나 땀이 발생하는 곳은 피하도록 한다.

8. 1년 365일 입술이 건조합니다. 하지만 왜 입술만 건조한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문제. 다음 중 입술이 건조한 데에 한몫하는 것을 모두 고르시오.

1. 입술이 바싹 마를 때마다 바르는 침
2. 입술에 없는 피지선
3. 입술을 마르게 하는 자외선
4. 모두

답 : 4 모두 피부는 건조할 때 유분을 내뿜으며 메마르는 것을 예방하지만, 입술은 따로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건조해져도 자체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침을 바르면 순간적으로 촉촉해지는 것처럼 보일 뿐, 침은 바로 증발해버리는 수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그리고 립밤을 바르더라도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신경 써서 고르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 얼굴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입술에 바르지는 않기 때문에 자외선이 입술을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해결책은 하나. 자외선을 차단하고, 수분 보호막을 오래 유지하는 립밤을 자주 바르면 된다.

9. 매일 비타민 C와 코엔자임Q10, 오메가-3 등을 챙겨 먹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전적으로 피부에 좋은 것으로만 따졌을 때 먹는 것과 바르는 것 중 어떤 게 더 효과가 있을까요?

1. 먹는 것 2. 바르는 것 3. 똑같다. 4. 성분마다 다르다.

답 : 4 성분마다 다르다 상온이나 햇볕에 노출되면 제 역할을 못하는 펩타이드나 비타민 C를 굳이 피부 속으로 흡수시키기 위해 캡슐에 담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음식물로 섭취하면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정작 피부에는 큰 영향을 못 끼치는 영양소(펩타이드나 비타민 C 등)가 있는가 하면, 코엔자임 Q10처럼 한 번 먹는 게 백날 바르는 것보다 나은 영양소도 있다.

10. 1천원짜리 수분 시트 마스크를 10일 동안 하루에 한 장씩 쓰는 것과 1만원짜리 수분 시트 마스크를 한 번 쓰는 것 중 어떤 것이 피부에 더 효과적일까요?

1. 1천원짜리 10장 2. 1만원짜리 1장 3. 똑같다

답: 1 1천원짜리 10장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다는 말을 하지는 않겠다. 시트 마스크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는 함유된 에센스의 농도와 시트의 질적 차이, 에센스를 구성하는 성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것과 상관없이 우리의 피부는 매일 수분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1만원짜리를 한 번 쓰고 9일 동안 수분을 공급하지 않는 것보다는 저농도의 보습 성분이라고 해도 매일 공급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조건의 시트 마스크의 효과를 따지는 것만큼 어떤 시트 마스크를 붙이든지 간에 마스크를 떼어내고 난 다음에는 공급한 보습 성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에멀전이나 크림을 이용해 유분막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