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전복, 뿔소라와 해삼, 성게, 미역..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심 10m까지 잠수하여 1분간 숨을 참으며 하루 최대 7시간까지, 연간 90일을 물질을 하죠. 바로 제주도 해녀(海女)들의 일상입니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는 제주의 봄 바다입니다. 우리 앞에 생이 있다는 것 자주 잊어요. 여행이 아닌 삶으로 와 있는 제주에서도 말이죠. 모처럼 동쪽,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을 찾았습니다. 흐린 날 어쩌다 가끔 드는 환한 햇살에 그들의 생이 생생하게 놓인, 지나칠 수 없는 장면을 보았어요. 거센 바람과 잔 파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평안하고 또 묵묵히 자기 생을 이어가는 모습을요.
얼루어 소리도 없이ASMR. 그린얼루어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