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크리스마스를 500% 즐기기 위한 감다살 소품

2025.12.12ALLURE, 이재윤

지속 가능한 크리스마스를 실현하는 작지만 위대한 것들.

거리가 온통 반짝이고 곳곳에서 캐럴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때만큼은 너도나도 트리를 장식하거나 귀여운 패턴지로 선물을 포장하고, 작은 오너먼트 하나라도 걸어두며 기쁨을 만끽한다. 하지만 연말의 축복에 젖어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다. 이 시기가 1년 중 낭비가 가장 심한 때라는 것. 한 통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에 쓰레기 배출량은 평소 대비 약 25% 증가한다. 각종 장식과 선물 포장으로 인한 폐기물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무심코 세우는 플라스틱 트리도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는 2m 크기의 플라스틱 트리 1개가 생산부터 매립까지 약 40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나무 한 그루가 연평균 5~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수치다. 이를 상쇄하려면 그 트리를 20년 이상 재사용해야 하지만, 실천이 어려워 때마다 나무를 베어 활용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 외에 과도한 조명 사용으로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는 등 크리스마스는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지구와 공존하는 연말을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에코 홀리데이’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 제품을 소개한다.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 KC 마크를 획득한 오너먼트. 자연 친화적 소재로 만들었으며, 패브릭 안에는 솜을 넣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가는 트리 나뭇가지에도 걸기 좋고, 떨어지더라도 깨질 염려가 없다. 3만2천원 메일레그 바이 마이알레(Maileg by Myallee).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한 산타 인형과 100% 재생 종이로 만든 트리로 친환경적인 연말을 보내면 어떨까? 선반이나 테이블 위에 인형을 툭 올려놓고, 납작하게 접힌 트리를 쫙 펼치면 준비 끝! 각각 7천원대, 7천원대(2개 세트) 이케아(Ikea).


지오메트릭 자수와 웨이브 보더 디자인이 매칭된 자수 테이블 매트는 화려한 연말 식탁을 꾸미기에 충분하다. 폐기된 플라스틱에서 얻은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면 섬유 폐기물에서 생산한 재활용 면으로 만들어 의미 있다. 2만원대 자라홈(Zara Home).


공정무역 생산 시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한 스틱 캔들.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갖춰 불을 붙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오브제가 된다. 비건 스테아린 왁스와 친환경 염료를 사용했으며, 뛰어난 연소 성능까지 갖춘 여러모로 완벽한 캔들이다. 2만9천원 리멤버(Remember).


네팔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펠트 오너먼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친환경적이다. 100% 양모와 친환경 염료를 활용해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제작했으며,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 2만9천원 비앤엠 파운드 바이 바이오 앤 미디엄(B&M Found by Bio&Medium).


장인이 손수 만든 천연 쌀 왁스 캔들. 지속 가능한 원료 덕에 연기가 나지 않고 녹은 왁스가 흐르지도 않아 실내에서 점화하기 좋다. 3만4천원 다이요 바이 노에딧(Daiyo by No Edit).


썰매를 타고 겨울을 만끽하는 비글 자수가 새겨진 쿠션 커버. 부드러운 OCS 인증 유기농 재배 면으로 만들었다. 소파나 의자 위에 앉아 쿠션을 꼭 끌어안으면 마치 강아지를 안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 9만9천원대 자라홈.


아코디언 접지 형태로 만들어 오랜 시간 장식으로도 활용 가능한 크리스마스카드.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연말 분위기를 더해준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의 진심과 애정을 가득 담아 전할 수 있는 도구다. 6천원대 가위(Kawi).


100% 재활용 유리로 만든 새 모양 오브제. 푸른빛이 감도는 혼합 유리 본연의 오묘한 색감은 연말에 특별함을 더한다. 작은 기포나 긁힘이 있더라도 놀라지 말 것. 유리를 다듬고 세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흔적이다. 36만원대 이딸라(Iittala). 

    포토그래퍼
    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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