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엄마 옷장을 파헤쳐 봐야 하는 이유

Y2K 열기가 이어지면서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사로잡았던 잇 백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물 간 아이템이라 여겨 옷장 깊은 곳에 넣어 두었던 그 가방이 이제는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이 된거죠!

발렌시아가 르 시티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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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컷이 트렌드의 지표가 되던 시절이 있죠.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대에 이르는 10여 년간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건 헐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사진이었어요. 시에나 밀러, 올슨 자매, 케이트 모스, 패리스 힐튼, 니콜 리치 등 스타들이 가장 사랑한 가방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렌사이가의 모터사이클 백을 떠올릴거에요. 케이트 모스가 가죽 재킷에 이 모터백을 들고 찍힌 사진은 한때 스타일링의 바이블처럼 여겨졌죠. 이 2024년 모터백이 ‘르 시티(Le City) 백’이라는 이름으로 재출시 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요.

끌로에 패딩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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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에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가방이 있어요. 바로 패딩턴 백이죠. 우리에겐 묵직한 자물쇠가 달린 가방으로 잘 알려진 이 가방이 20년만에 다시 돌아왔어요. 2005년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바로 피비 파일로가 탄생시킨 이 가방은 끌로에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었죠. 묵직한 자물쇠,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스터드와 벨티드 디테일, 유연한 실루엣은 여전히 매력적이에요. 새로 재탄생한 패딩턴 백은 과거보다 가볍게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해요.

펜디 맘마 바게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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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HBO의 <섹스 앤 더 시티>를 봤다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죠. 극 중 사라 제시커 파커가 분한 캐리 브래드쇼가 뉴욕의 뒷골목에서 강도에게 펜디 바게트 백을 빼앗기는 장면이요. “It’s not a bag, it’s a baguette.” 사라 제시커 파커의 이 대사는 오래도록 화자되는 명대사로 꼽혀요. 맘마 바게트백은 이 유명한 바게트백의 좀 더 큰 버전이에요. 1997년에 탄생한 이 가방은 바게트백과 같은 형태여서 ‘바게트 가방의 엄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죠. 이 가방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직사각형 모양, 플랩 클로져, FF 로고 버클 등은 그대로고, 양 옆에 드로우스트링 클로저로 변화를 꾀했죠. 다시 봐도 여전히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에요.

루이 비통 스피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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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가방으로 꼽히느 스피디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방일 거에요. 길거리에서 3초마다 볼 수 있어 ‘3초 백’이라고 불릴 정도니까요. 패리스 힐튼은 유명한 스피디 백의 매니아였죠. 그녀는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컬래버레이션 한 컬러풀한 스피디 백을 즐겨 착용했어요. 나오미 캠벨, 마돈나, 니콜 리치 등 유명 셀럽도 데일리 백으로 즐겨 활용했죠. 한 때 거리를 점령했던 이 가방이 다시 돌아왔어요. 클래식한 버전부터 다채롭게 업그레이드 된 버전까지, 한층 다양해진 모습으로요. 최근 가장 핫한 스피디 백으로 꼽히는 건 퍼렐 윌리엄스가 데뷔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스피디 P9’이에요. 아홉 개의 컬러로 출시된 이 백은 남성 컬렉션으로 출시되었지만, 스피디 백 특유의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덕분에 여성들이 들기에도 손색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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