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슬복슬 포근포근, 퍼의 계절이 다가온다

겨울이 코앞까지 왔을 때 준비하면 늦어요! 올겨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포근하고 따듯한 퍼 아이템들.

@marcellasn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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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를 가장 귀엽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소품으로 활용하는 거죠. 손나은은 마치 장모 얼룩무늬 고양이를 옆구리 끼고 있는 것처럼 길고 포근한 느낌의 퍼 가방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브라운 스웨이드 소재의 오버롤과 오버롤보다 조금 더 진한 컬러에 양처럼 뽀글뽀글한 털을 지닌 플랫 슈즈, 화이트 슬리브리스를 매치해 쿨하면서도 아주 자연스러운 컬러 조합을 보여줬어요. 참고로 손나은 사진 속 가방은 롱샴의 르 로조 M 호보백이라고 합니다.

@andiwashington__
@nayawashi
@nayawashi
@nayawashi

패션 인플루언서 앤디는 고전 만화인 ‘은하철도 999’속 캐릭터, 메텔이 썼던 모자와 닮은 원통 모양에 전면이 털로 제작된 모자를 착용했어요. 저런 모자라면 북유럽에 여행 가도 든든할 것 같아요. 나야와시는 리본을 달아 사랑스러운 느낌으르 강조한 퍼 부츠와 손모아 장갑, 미니 백 등 지름신을 부르는 다양한 퍼 아이템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marcellasn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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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sza

이제 본격적으로 퍼를 입어볼까요? ‘퍼’라고 하면 부피가 큰 느낌이라 실제 체형보다 더 부해 보일까 선뜻 의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그럴 때는 옷소매나 넥 카라, 스커트 밑단 등 일부분에만 퍼를 더한 아이템으로 시선을 돌려 보세요. 손나은은 넥 부분에는 주얼 장식이, 소매에는 하늘색의 긴 퍼 장식이 달린 카디건과 블랙 H 라인 롱 스커트를 함께 매치했습니다. 인플루언서 린다는 넥카라에 시어링 퍼를 더해준 레더 재킷을 택했습니다. 퍼 장식으로 시크한 가죽 재킷에 귀여움이 한 스푼 더해졌어요.

@hoske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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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엘사는 좀 더 적극적으로 퍼 디테일을 활용했습니다. 마치 2천 년대 패션을 떠올리게 하는 전체적으로 퍼가 트리밍된 재킷, 흰색 빅 카라에 차분한 블랙 컬러 조합으로 헴라인 위를 보면 아주 얌전한 미니 드레스처럼 보이지만 치마 밑단에는 퍼를 더해 반전미를 선사하는 의상을 보여줬어요.

@courreges

퍼 아이템의 끝판왕은 역시 볼드한 퍼 재킷 & 퍼 코트죠. 이번 파리패션위크의 여러 브랜드 프론트로우에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대세임을 입증한 올데이프로젝트의 베일리 석은 꾸레쥬 쇼에서 올블랙 패션으로 등장했습니다. 매우 큰 카라의 블랙 퍼재킷으로 강렬한 느낌을 선사했죠.

@luciaaferrato

루시아 페라토 역시 블랙 퍼 재킷을 입고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했어요. 루시아는 아주 짧은 하의를 입어 재킷에 이가 가려져 마치 하의 실종 패션처럼 연출했죠. 가운데 직선이 들어가 섹시함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스타킹 역시 눈길을 끕니다. 이렇게 부피감이 있는 퍼 아우터를 입을 때에는 다른 부분을 아주 슬림 하게 연출해 전체 룩에 극명한 대비를 주면 훨씬 스타일리시 해보입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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