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첫인상을 좌우하는 향기 그리고 가방의 찰떡 궁합

2025.10.07최정윤

첫 만남의 스타일, 그 기억 속에 각인된 향이 이끄는 곳으로.

입체적인 실크 장미꽃으로 뒤덮인 ‘주얼 에플로레센스’ 미니 백은 가격미정 로저 비비에(Roger Vivier). 깊고 진한 로즈 향과 오우드 나무 내음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벨벳 로즈 앤 오드 코롱 인텐스’는 100ml 32만2천원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SMOKEY ROSE

탐스럽게 피어난 꽃봉오리, 코끝을 날카롭게 찌르는 매혹적인 향기. 거부할 수 없는 장미의 흔적이 곁에서 강인한 활력으로 머문다.

헤어리 레더 소재의 ‘배기’ 백은 가격미정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블랙 바닐라 베이스 로즈 앱솔루트 향의 ‘임파디아 EDP’는 100ml 40만5천원 BDK 퍼퓸(BDK Parfums). 바닐라 노트의 우디한 향이 퍼지는 ‘메테오리트 라이트 리빌링 펄 오브 파우더’는 20g 10만8천원 겔랑(Guerlain).

POWDERY DAYDREAM

외출 준비의 마무리는 꽃과 과일 향을 머금은 파우더 퍼프로 완성한다. 보송하고 향긋한 기분을 온종일 유지해줄 텍스처들.

데님 소재 ‘허그’ 백은 2백49만원 페라가모(Ferragamo). 미네랄과 아쿠아틱 어코드로 시작해 주니퍼의 향기로운 신선함이 돋보이는 ‘오 다트피스 EDP’는 100ml 45만원 펜디(Fendi).

AQUA VIBE

웅장한 분수대 앞에서 깊게 들이쉬는 숨, 흩날리는 물방울이 닿아 더욱 선명해지는 데님의 거친 결. 이토록 강렬하고 신선한 에너지가 하루의 무게를 가볍게 씻어낸다.

캐시미어 고프 퍼 소재 ‘키스 미’ 백은 3백78만원 블루마린(Blumarine). 복숭아 추출물이 재스민과 은은하게 어우러진 ‘스프링 플라워 EDP’는 75ml 49만원 크리드(Creed). 야생 딸기 향을 가미한 재스민 향의 ‘미스 디올 퍼퓸 미니 미스 솔리드 퍼퓸’은 3.2g 11만원대 크리스챤 디올 뷰티(Christian Dior Beauty).

PEACH PUZZ

솜털을 뚫고 전해지는 복숭아의 향긋한 내음이 온몸을 감쌀 때.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순수한 기분에 젖는다.

밑색이 드러나도록 러브 오프 특수 가공을 더한 소프트 그레인 가죽 소재 ‘체인 태비’ 숄더백은 85만원 코치(Coach). 싱그러운 들꽃 향이 지나간 자리에 스모키한 잔향이 묵직하게 남는 ‘카우걸 그라스 EDP’는 50ml 24만원 디에스앤더가(DS&Durga).

BLOOM WILDLY

터프한 가죽 부츠를 신고 야생화가 흐드러진 초원을 질주하는 카우걸의 고요한 힘. 내면에 숨겨온 자유를 향한 갈망이 비로소 실현된다.

옵틱 화이트 크랙클 페이턴트 가죽 소재 ‘시모나’ 숄더백은 3백71만원 케이트(Khaite). 따뜻한 백리향이 파우더리한 살 냄새로 흩어지는 ‘화이트 스웨이드 EDP’는 50ml 42만2천원 톰 포드 뷰티(Tom Ford Beauty).

SENSUALITY MOMENT

연인의 거리, 한 뼘 사이. 가죽 냄새가 밴 남자의 체취와 파우더리한 여자의 화장품 향이 뒤섞인 농밀한 순간.

원형 파우치를 매끄러운 새틴 소재로 감싼 ‘데미’ 백은 4백만원대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 깨끗한 아이리스 향의 리퀴드 포뮬러 제형을 아이코닉한 트라이앵글 케이스에 담은 ‘프라다 핸드크림’은 50ml 8만원 프라다 뷰티(Prada Beauty).

SMALL LUXURY

은은한 반짝임으로 가득한 하루를 지탱할 아이리스 꽃향의 속삭임.

라피아와 가죽과 매치한 ‘이즐링턴’ 버킷백은 1백85만원 멀버리(Mulberry). 토마토 덩굴의 푸릇푸릇한 향을 품은 대나무 스틱과 테라코타 홀더로 구성된 ‘토마토 잎 인센스’ 세트는 28만7천원 로에베(Loewe). 청명한 제라늄 향이 퍼지는 ‘씨 솔트 배쓰 메리골드/오렌지/제라늄’은 450g 4만7천원 라부르켓(L:a Bruket).

BORN NATURAL

태양과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의 기록이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순간. 흙에서 피어난 원초적인 향이 공기 중에 퍼진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스웨이드 브러시드 가죽의 차분한 결이 매력적인 ‘라 파세지아타’ 톱 핸들 스몰백은 2백75만원 디 아티코(The Attico). 무화과 잎과 로즈메리의 싱그러움에 차분한 우디 향의 밀도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티산 포레스트 EDP’는 125ml 16만9천원 존 바바토스(John Varvatos).

GREENERY WOODY

오래된 숲길을 맨발로 걸을 때처럼, 피부에 스며드는 그린 우디 향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촉감의 조화로움.

    포토그래퍼
    김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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