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응당 마땅 꺼내야 하는 트렌치코트. 올해는 또 어떻게 입을지 고민이라면?
메릴 스트립
1편보다 더 강력한 패션 맛집을 예고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원조 악마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랑방을 입었습니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핑크색 비스코스 원단이 드레시한 느낌을 주는 트렌치코트데요. 톤온톤 팬츠를 입고 코트 앞을 여몄을 때와 달리, 보라색 실크 톱과 꼬냑색 가죽 스커트를 입고 코트 자락을 날리니 카리스마가 폭발합니다.
카일리 제너
라텍스와 가죽 코트를 벗어 던진 카일리 제너의 이번 시즌 키 아이템은? 바로 트렌치코트입니다. 지난해 말 허리를 졸라맨 미우미우의 숏 트렌치에 이어, 올해 초 배꼽이 보이게 입은 버버리의 트렌치 역시 화제를 모았는데요. 최근엔 그의 브랜드 khy와 HYDRA가 협업해 만든 트렌치코트를 대대적으로 홍보 중입니다. 브랜드 캠페인에서는 각선미를 부각시키며 드레스처럼 입은 카일리. 파파라치 사진에서는 크롭 티, 데님 팬츠와 함께 캐주얼하게 입었는데요. 검정 가죽 볼캡과 키튼힐 슬리퍼가 카일리다운 포인트였습니다.
정은채
목이 올라오는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올 가을 트렌치코트를 클래식하게 입고 싶다면 인간 버버리 정은채가 답입니다. 이때 헤어와 메이크업은 최대한 심플해야 자연스러운 멋이 사는데요. 꾸안꾸 클래식도 좋지만 화려하게 꾸미고 싶은 날이라면? 좀 더 과감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앞서 카일리가 크롭 디자인을 강조해 미드라이즈 진과 입은 버버리의 코트처럼요. 정은채는 체크 팬츠와 매치해 포멀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완성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