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스한 머리카락이 단번에 매끄러운 물미역처럼 변할 수 있다? 탈색, 펌, 고데기 등 크고 작은 헤어시술로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는 못 배긴다면 우선 헤어 컬러부터 어두운 색으로 바꿔보세요. 올가을 트렌드 헤어 컬러로 뽑힌 ‘젯 블랙’ 컬러처럼요. 트리트먼트나 헤어 에센스 등 관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 단발로 자르고 싶은 마음은 잠재울 수 있을 거예요.
새카만 블랙 컬러로 염색한 에스파 윈터(@imwinter)를 보고 순간 ‘뭔가 달라졌는데?’라고 느낀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예요. 하얀 얼굴을 강조하는 투명한 유리알 같은 피부 표현에 유화 그림처럼 광택이 도는 누드립까지, 메이크업도 분위기를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역시 전체적인 인상을 단번에 바꿔준 건 헤어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죠. 윈터의 장점인 우수에 젖은 듯 큰 눈과 백옥 같은 하얀 피부가 블랙 헤어를 만나 더 도드라지기 때문이죠.
이처럼 하얀 피부가 강점인 이들에게는 화이트, 블랙 등의 의상을 입었을 때 장점이 부각됩니다. 선명한 명도가 중점적인 컬러이기 때문이죠. 윈터라는 이름처럼 겨울, 그중에서도 해가 진 뒤 짙은 어둠이 깔려 오는 겨울 밤에 이목구비가 살아나고 윤곽이 또렷해지는 딥톤이라면 분명 블랙 헤어가 잘 어울릴 거예요.
늘 어두운 헤어 컬러를 유지하고 있는 배우 문가영(@m_kayoung)도 마찬가지. 새카만 머리처럼 블랙 컬러의 의상이 인물을 더욱 빛나게 하죠. 밤 하늘의 별처럼 움직일 때마다 반짝이는 시퀸, 스팽글, 비즈 장식이 들어간 의상은 돋보이고 싶은 날 추천할게요.
비단 블랙 헤어는 국내만의 유행은 아닙니다. 태어날 때부터 블랙 컬러가 아닌데도 블랙 헤어를 유지하는 서양인들도 있죠. 데바 카셀(@devacassel)은 자연스럽게 햇빛에 그을린 듯한 어두운 브라운 헤어를 가졌지만 모델로 활동하며 새카만 블랙 헤어를 유지하고 있어요. 두아 리파(@dualipa) 역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헤어는 바로 블랙 컬러입니다. 두아만의 건강한 피부와 어우러지는 새카만 헤어가 특히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죠. 금발도 아름답지만 여전히 블랙 헤어에 매료되어 있는 듯한 도브 카메론(@dovecameron)도 마찬가지!
한번 블랙으로 염색하면 쉽게 물이 빠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잉크처럼 까만 젯 블랙 컬러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발, 브라운 헤어일 때보다 블랙 헤어일 때 화려한 이목구비가 더욱 도드라지는 딥톤 유형이기 때문인데요. 블랙 헤어가 잘 어울리는 데바는 얇은 펌으로 더욱 입체감 있는 인상을 더했죠. 카일리 제너(@kyliejenner) 역시 블랙 헤어에 풍성한 웨이브를 유지하고 있고요. 만약 아직 머릿결이 살아있다면 블랙 헤어에 물결펌까지 시도해 섹시함까지 가져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