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준비하는 바캉스 뷰티 플랜
오랜만에 온전한 휴가를 즐기기로 했다면, 철저한 사전 준비부터 여행지에서의 관리, 애프터 케어까지 만전을 기해야 한다. 확신의 J를 만족시키고 P에게 가이드를 주는 <얼루어>의 꼼꼼한 바캉스 뷰티 플랜.
BEFORE VACANCE
조금 귀찮아도 부지런을 떨어보자. 한 달 전부터 시작한 바캉스 준비는 당신을 더욱 빛나게 할테니까.
| D-30 TANNING |
황금빛 피부로 건강미 획득
쩍쩍 갈라지는 근육이 없어도, 다이어트에 자신이 없어도 우리에겐 태닝이 있다. 건강하게 그을린 황금빛 피부가 되는 것만으로도 한층 탄력 있어 보이기 때문. 하지만 이 역시 쉽게 가질 수는 없기에 틈틈이 시간 내어 태닝 숍을 드나들어야 한다. 여행지에서 빛나는 골드 브라운 컬러의 피부를 뽐내고 싶다면 적어도30일 전부터 기계 태닝으로 7회 이상의 관리를 받을 것. 처음 4회는 이틀 간격으로 방문해 약한 출력의 기계로 5~7분 베이스 톤 작업을 하고, 이후 3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출력의 강도와 태닝 시간을 조절해 원하는 피부색에 맞춰가면 된다. 태닝 효과는 두 달 정도 유지되니 바닷가 앞에서의 건강미 넘치는 인증샷을 떠올리며 끈기를 다잡아보자.
효과 빠른 속성 태닝 (D-2)
잠깐! 이틀 간격으로 4회, 일주일 주기로 3회씩 기계 태닝을 받으라는 말에 한숨이 나왔다면 ‘스프레이 태닝’이 있는 숍으로 눈을 돌려보자. 보디 프로필 촬영을 앞둔 이들이 애용하는 스프레이 태닝은 샤워 부스를 연상시키는 머신에 들어가 물 대신 뿌려지는 섬세한 태닝 미스트 입자를 맞으며 컬러를 연출하는 방법이다. 라이트에서 다크까지 원하는 컬러 카트리지를 선택할 수 있고, 1분이면 보디 전체에 색이 고루 입혀진다. 이후 태닝 미스트가 피부에 충분히 흡수되도록 5시간 동안 샤워는 금지! 유지 기간은 일주일 정도니,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바캉스 하루 이틀 전 스프레이 태닝으로 온몸을 물들일 것.
| D-21 BODY |
보디 라인 조각하기
운동만으로는 부족한 한 끗을 채워주는 보디 시술. 유독 신경 쓰이는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시술의 힘을 빌리면 보디 자신감이 한층 살아날 거다.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니 내게 맞는 시술을 골라 최소 3주 전에는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근육 부족, 지방 부자라면? → 코어 스컬프
강력한 자기장이 근육의 수축, 이완 운동을 유발해 스쿼트를 30분간 약 3만6000번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에 기기를 댄 채 누워 있으면 끝. 지방 감소, 근육 생성 효과로 보디 라인을 탄탄하게 가꾼다.
시술 시간 30분 이내
권장 횟수 일주일에 2회씩 하체는 총 4회 이상, 복부는 6회 이상
셀룰라이트를 타파하고 싶다면? → 멀티웨이브
고주파 고민 부위에 롱포커스 체외 충격파를 조사해 셀룰라이트 조직을 정돈하고 군살을 제거한다. 멀티포커스 방식의 충격파 시술이라 피하지방층 전체에 골고루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셀룰라이트 감소 효과가 높다.
시술 시간 30분 이내 / 권장 횟수 일주일에 1회씩 3회 이상
출렁출렁 탄력이 떨어졌다면? → 울핏
2단계의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진피와 피하지방층의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고 콜라겐을 형성한다. 슈링크를 만든 클래시스사에서 개발한 보디 전용 장비로. 연이어 움직이며 샷을 쏘고 통증이 훨씬 적다.
시술 시간 15분 이내 / 권장 횟수 한 달에 1회
| D-14 SCRUB |
등드름, 가드름 박멸
과감한 옷을 입는 것이 여행의 맛이거늘, 등과 가슴의 트러블 탓에 쇼핑을 망설이고 있다면 딱 2주만 투자하자. 두꺼운 각질층으로 인해 모공이 막힌 결과이므로 일주일에 1번씩 보디 브러시나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틈틈이 보디 미스트로 수분을 공급한다.
1 이솝의 리뎀션 바디 스크럽 고운 스크럽 입자가 들어 있는 젤 타입으로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한다. 180ml 4만3천원.
2 어뮤즈의 바디 비타미스트 AHA, PHA, LHA 필링 성분이 각질을 녹이고 모공 속 피지를 조절한다. 150ml 2만7천원.
3 더툴랩의 702 스위핑 클렌징 브러쉬L 물에 젖어도 눕지 않는 탄력 있는 모가 보디 모공 사이사이를 세정한다. 4만8천원.
| D-10 FOOT |
보들보들 꿈치 케어
맨발로 해변가를 자유롭게 거닐면서도 주눅 들지 않으려면? 부드럽고 깨끗한 발꿈치는 필수. 물리적 자극이 적은 발 전용 필링 마스크를 사용하면 가장 효과적인데, 일주일에 걸쳐 각질이 서서히 벗겨지니 10일 전에는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안전하게 꿈치 다스리기
1 위험한 버퍼보다는 스크럽이 가능한 풋 솝으로 발꿈치를 문지르며 겉 각질을 제거한다.
2 AHA 성분을 함유한 양말 타입의 풋 마스크를 착용, 1시간 후 벗어내면 화학적 필링 효과로 일주일에 걸쳐 각질이 벗겨진다.
3 매일 발꿈치에 보습감 높은 풋밤을 발라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1 뱃저 컴퍼니의 풋밤 페퍼민트, 티트리 오일이 발의 열기를 식히고 보습 성분을 함유해 각질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21g 7천원대.
2 러쉬의 퍼미스 파워 풋솝/풋 스크럽 작은 부석 알갱이와 에센셜 오일을 담아 뒤꿈치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65g 1만2천원.
3 토소웅의 풋 필링 팩 각질 제거 성분을 담은 양말 타입의 풋 마스크.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레몬 추출물이 보습감을 준다. 2세트 1만2원대.
| D-7 LASHES |
아찔한 속눈썹 장착
풍성한 숱, 꼿꼿하게 올라간 속눈썹만으로도 눈이 또렷하고 깊어 보인다. 그렇다고 여행지에서 매일 속눈썹 고데기를 사용하고 인조 래시를 붙일 수도 없는 노릇. 메이크업 시간과 파우치 무게까지 줄이려면 속눈썹 연장이나 펌을 추천한다. 유지력을 위해 최소 4일은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을 피해야 하기에 넉넉히 일주일 전에는 숍에 방문하자. 평소 속눈썹이 짧고 숱도 적다면 연장을, 처지거나 뷰러 사용이 어렵다면 펌을 선택한다. 연장과 펌을 동시에 할 수도 있지만 모질에 따라 다르니 상담을 권한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유지 기간은 1~2개월 정도. 시술 후 3시간 이후부터 세안이 가능하며 뜨거운 물이나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오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D-3 WAXING |
털 하나 없이 매끈하게
겨드랑이와 다리에 거뭇거뭇하게 솟은 털만큼 수치스러운 것도 없을 것. 그만큼 바캉스 준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왁싱인데, 털은 계속해서 자라다 보니 당일이 돼서야 왁싱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왁싱 후 모공이 닫히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일이다. 이 사이 왁싱 부위에 바닷물이 닿거나 자외선을 쬐면 피부는 훨씬 큰 자극을 받는다. 여행 3일 전에는 왁싱을 끝내고 모공이 완전히 닫힌 다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종아리 → 면도기
종아리는 평평하고 넓은 부위이므로 면도기에 거품을 묻혀 털을 미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면도날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피부 마찰로 착색이 생기기 쉬우니 면도 전 셰이빙 크림을 충분히 바르길.
Y존 → 하드 왁스
제모를 자주 하기 힘든 Y존은 효과가 가장 오래가는 하드 왁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모근을 뽑는 방식이므로 자극을 최소화하려면 털이 자란 방향으로 꼼꼼히 바르고,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떼어내는 게 중요하다.
겨드랑이 → 왁싱 크림
굴곡이 있고 좁은 겨드랑이는 착색 없이 털을 간편하게 녹이는 왁싱 크림을 추천한다. 화학적으로 털을 녹여 모낭에서 떼어내는 원리로, 겨드랑이에 바르고 약 10분 후 걷어내면 말끔하게 왁싱된다.
| D-2 NAIL |
손끝까지 알록달록
디테일까지 신경 써야 할 때. 색색의 네일 아트도 빼놓을 수 없다. 셀프 네일은 여행 이틀 전에 해야 큐티클 제거 부분의 세균 감염 우려가 적다, 큐티클은 우드 스틱으로 가볍게 밀어내고 네일 에센스로 손톱 표면을 코팅, 케어 끝엔 큐티클 크림을 발라 영양감을 준다.
1 닥터방기원의 하이 인텐시브 네일 에센스 네일 컬러를 바르기 전, 건조한 손톱에 영양감을 주고 아미노산 성분이 단백질을 공급한다. 17ml×2개 3만원.
2 에르메스 뷰티의 레 맹 에르메스 네일 에나멜 #79 태양을 닮은 샛노란 네일 폴리시. 고농축 미세 컬러 피그먼트를 담아 발색이 선명하다. 15ml 6만9천원.
3 버츠비의 레몬 버터 큐티클 크림 손톱 주변에 바르면 까슬까슬하고 지저분하게 일어난 큐티클을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케어한다. 17g 1만2천원.
| D-1 PACKING |
기내에서도 미모 유지
드디어 여행 하루 전이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이제는 건조한 비행기 안에서도 피부를 지키는 기내 파우치를 꾸려야 한다. 출국 후에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수하물 기준에 맞는 기내 뷰티 꿀템과 팁을 기억하자.
국제선 기내 수하물 기준
1 토너, 에센스 등 액체 화장품 / 수분 크림, 진정 젤 등 겔류 / 헤어스프레이, 미스트 등 분무 형태는 모두 100ml 이하의 개별 용기에 담아 1인당 1L짜리 비닐 지퍼백 1개에 밀봉 후 반입할 수 있다.
2 마스크 팩, 클렌징 티슈는 액체를 머금은 티슈류도 분류해 비닐 지퍼백에 함께 넣어야 한다.
3 헤어스프레이, 미스트 등 분무 형태 중 ‘가연성(화기 주의)’ 문구가 적힌 제품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4 루스 파우더 등 가루류는 350ml 이하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무조건 챙기는 기내 뷰티템 & TIP
CLEANSING TISSUE 기내 뷰티의 시작은 클렌징이다. 메이크업한 상태로 장시간 비행하면 모공이 막혀 트러블을 유발하니 클렌징 티슈로 메이크업을 지운다.
EYE MASK 기내 습도는 15~20%로 매우 건조하다. 연약한 눈가 주변이 메마르면 바로 주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 마스크는 필수다. 밀착력 좋은 아이 마스크를 골라 눈가에 올려 힐링 타임을 갖는다.
MULTI BALM 멀티 밤을 챙기면 유용하다. 손으로 녹여 건조한 부위에 보습감을 더하거나 인중, 관자놀이 등에 바른 뒤, 마사지하며 기압으로 인한 얼굴 부기를 제거한다.
DRY SHAMPOO 비행으로 떡지고 눌린 머리에는 드라이 샴푸만 한 게 없다. 기내 반입 우려가 있는 가연성 스프레이보다는 정수리에 털어 유분기를 잡는 파우더 타입을 사용한다.
MIST 건조한 기내에서 즉각적인 수분 공급을 위해 미스트의 힘을 최대한 빌려야 한다. 작은 펌프식 미스트를 수시로 뿌리고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두드려서 흡수시킨다.
1 디어달리아의 스킨 컨디셔닝 메이크업 리무버 패드 식물성 시드 오일과 식물 유래 각질 제거 성분이 메이크업을 완벽히 지운다. 30매 1만원.
2 이지에프올로지의 EGF 프로그램 리프레싱 아이 마스크 활성 EGF 성분이 얇은 눈가 피부를 탄탄하게 가꾼다. 5ml×5매 4만원.
3 구찌 뷰티의 봄 누리썽 위니베르셀 무향의 멀티 밤으로, 시어버터와 호호바 오일 성분이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감을 전달한다. 8g 8만1천원.
4 오리베의 세린 스칼프 오일 컨트롤 드라이 샴푸 파우더 특수 녹말 혼합물과 카올린 클레이가 모발의 유분과 피지를 제거한다. 45g 7만3천원.
5 라곰의 미니 미스트 토너 고보습 에센스 성분을 함유해 건조한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채우고 편안하게 진정시킨다. 20ml 4천원.
IN VACANCE
D-DAY! 기대하던 여행지 도착! 내일이 없는 듯 즐기더라도 틈틈이 뷰티 케어를 놓으면 안 된다. 강렬한 자외선, 수영장 염소 성분 등 피부와 모발을 위협하는 요소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바캉스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 D-DAY SUNCARE |
태양을 막는, 해양생물 지킴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별표 5개짜리 바캉스 뷰티 루틴인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한여름의 태양은 피부를 공격하는 주범이니, 믿음직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 꼼꼼히 펴 발라야 한다.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등 화학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유발하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배제한다. 몇몇 여행지에서는 바다에 들어가기 전 이런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SPF 지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자극이 심해지므로 SPF 30~50의 제품을 외출 15분 전에 바르고, 외출 후에는 4시간 간격으로 덧바른다. 물놀이 시에는 ‘내수성’ ‘지속내수성’이 적힌 제품을 사용해야 씻겨 나가지 않고, 장시간 물속에 있을 때는 2시간마다 덧바른다. 크림, 스프레이, 쿠션 타입 중 취향에 따라 덧바르기 편한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보자.
1 AHC의 세이프온 시카 카밍 선쿠션 SPF50+/PA++++ 자외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보습, 진정 효과를 준다. 25g 4만8천원.
2 뱃저 컴퍼니의 스포츠 미네랄 자외선 차단 크림 SPF40 80분간 방수가 가능해 물놀이 시 유용하다. 87ml 가격미정.
3 샹테카이의 씨스크린 30 SPF30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구석구석 미세 분사된다. 177ml 11만5천원.
HAIR 염소 성분을 지워라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나면 남는 건 독한 소독 냄새뿐이다. 특히 머리에 밴 고약한 냄새는 아무리 구석구석 샴푸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수영장 물속에는 표백, 살균 작용이 강력한 화학물질인 염소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 수영 후 머리카락이 뻣뻣해지는 이유 역시 큐티클이 염소 물을 많이 머금어 손상된 탓이다. 염소 제거 효과의 ‘소듐티오설페이트’를 함유한 수영 전용 샴푸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수영 전용 샴푸는 큐티클 속 잔류 염소를 깨끗이 세정해 염소 분자를 없앤다. 수영 전용 샴푸로 꼼꼼히 씻고 자기 전에는 씻어낼 필요 없는 트리트먼트로 간편하게 집중 케어를 해주면 두피와 모발이 회복된다.
소독 냄새 최소화하기
1 수영 전 샤워실에서 머리카락에 수돗물을 충분히 적신다. 염소 성분이 과하게 흡수되는 걸 막을 수 있다.
2 실리콘 수영모를 착용한다. 염소 성분이 머리카락에 바로 닿지 않도록 보호하고 모발을 밀집시켜 수영장 물이 구석구석 침투하는 시간을 늦춘다.
1 울트라 스윔의 클로라인 리무버 샴푸 염소 성분을 순하고 부드럽게 제거하며 모발 손상을 방지한다. 207ml 3만8천원대.
2 그로우어스의 데미지 테라피 노워시 트리트먼트 씻어낼 필요 없이 모발에 뿌려 영양감을 더한다. 250ml 3만3천8백원.
EYES 눈 건강 주의보
자외선에 괴로운 건 피부, 헤어만이 아니다. 끊임없이 햇살을 마주하는 눈 건강을 지켜야 한다. 연이어 자외선에 노출된 눈이 서서히 충혈되면 통증을 동반한 광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 선글라스, 모자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 선택법
1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의 선글라스를 고른다.
2 렌즈색의 농도는 60~80%, 앞에서 봤을 때 눈의 형태가 보이는 것이 적당하다.
3 선글라스의 색상이 진하다고 해서 자외선이 더 차단되는 건 아니다. 색상이 진한 렌즈는 눈으로 들어오는 가시광선을 줄이기 때문에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의 크기를 크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4 알맞은 선글라스를 골랐더라도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자외선 차단율을 체크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사용 후 2년 이상 지나면 렌즈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져 자외선 코팅 기능도 떨어진다. 가까운 안경점에서 수시로 확인하고, 차단율이 70% 이하로 내려갔다면 선글라스를 교체한다.
LEGS 코끼리 다리 탈출하기
행군이라도 한 듯 퉁퉁 부은 다리, 빠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정체돼 하체가 두꺼워지고 만성정맥부전 등 통증을 겪는다. 장시간 걸을 땐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고, 괄사 마사지로 다리 피로를 풀어준다. 따뜻한 물에 아로마 오일을 더해 족욕하는 것도 좋다.
1 뷰티셀렉션의 셀로우 워크 다리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의료용 압박 밴드. 부위별로 압력을 가해 부기를 완화한다. 5만원.
2 피몽쉐의 플로우 온몸의 에너지를 고루 순환시키는 샌들우드 향의 아로마 오일.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 50ml 9만9천원.
3 달바의 슬림 핏 세라믹 괄사 넓은 면적과 좁은 면적을 균일하게 구성해 부위에 따라 세심하게 마사지할 수 있다. 7만2천원.
COOLING 가슴은 뜨겁게, 피부는 차갑게
격렬한 액티비티 후 달아오른 피부는 일광 화상의 전조 증상이기 때문에 12시간 이내에 식혀야 한다. 마스크 팩이나 패드, 쿨링 스틱 등을 이용하면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때 피부에 문지르거나 비비는 행위도 자극을 주니 살포시 올려놓는 정도로 관리한다.
1 피몽쉐의 더마쿨러 최대 3시간까지 냉각 기능이 유지되는 특수 냉매 소재가 피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춘다. 3만3천원.
2 오휘의 프라임 어드밴서 스킨 패드 빠른 진정이 필요한 부위에 5~10분간 부착하면 피부를 다독이고 수분을 더한다. 70매 4만5천원.
3 바니스뉴욕 뷰티의 더블액션 하이드로겔 마스크 기브미 쿨 1단계 토너 패드, 2단계 하이드로겔 팩이 쿨링감을 준다. 1매 1만2천원.
AFTER VACANCE
지금부터가 진짜다. 바캉스의 즐거움은 뒤로하고 자극받은 피부, 보디, 헤어를 회복시켜야 한다. 휴가 한 번으로 몇 년의 세월을 보낸 듯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애프터 케어에 공을 들이는 방법뿐이다.
| D+1 CALMING |
진정한 진정
바캉스 내내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다가 결국 메마르고 땅기게 된다. 계속해서 가려운 증상 역시 수분이 부족한 결과인데, 이후 12시간이 지나면 활성산소로 인해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지면서 회복도 늦어진다.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게 급선무. 알로에 성분의 수딩 젤이나 수분 젤은 말랑말랑한 텍스처로 피부에 물리적 자극 없이 피부 온도를 낮추면서 수분까지 공급한다. 샤워 후 진정이 필요한 온몸에 수시로 덧바른다. 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1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로즈 젤 크림 부드러운 젤 텍스처가 피부에 수분을 더해 촉촉하게 다독인다. 50ml 9만8천원.
2 피지오겔의 레드 수딩 AI 카밍 젤 꽉 찬 수분감이 느껴지며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5.5도 낮춰 진정시킨다. 200ml 2만8천원.
3 클라랑스의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알로에 베라 추출물, 수박 추출물이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빠르게 달랜다. 150ml 4만8천원.
| D+3 HAIR |
전문가의 손길로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쬐고 염분, 염소 성분 등에 노출된 모발은 푸석함을 넘어 끊어지고 빗질이 안 되기도 한다. 게다가 두피는 열에 의해 땀과 피지를 더 많이 생성하면서 모공이 막히고 비듬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지루성 두피염,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기에 두피의 열이 조금 빠져나간 이틀 뒤에 헤드 스파에 들러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게 가장 현명하다. 모발과 두피 개별 집중 관리가 필요한데, 집에서는 각 상태에 맞는 케어가 쉽지 않다. 애프터 바캉스에 최적화한 프로그램이 있는 헤드 스파를 방문해보자.
스칼프 리뉴얼 헤드 스파(60분), 아베다 살롱
새롭게 출시한 전문가용 두피 케어 제품을 활용해 두피 장벽을 강화하고 노화를 막는 집중 관리 프로그램. 바캉스 내내 쌓인 두피 노폐물과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마스크 도포 후 스팀 마사지를 진행한다. 두피 상태에 맞춘 세럼으로 마무리하며 지친 헤어 컨디션을 회복시킨다.
두피&헤어 밸런싱 케어 프로그램(80분), 차움 헤어스파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진정시키고 영양감을 더하는 프로그램. 두피 속에 쌓인 각질과 노폐물을 제트필 기기로 제거하고. 미스트기를 사용해 수분을 충전한다. 고영양 헤어 트리트먼트와 버블 팩으로 두피 유수분 밸런스를 최적의 상태로 맞춘다.
아스테라 헤드 스파(40분), 르네 휘테르 파르나스몰 플래그십 스토어
두피 진정, 쿨링, 보습 케어를 통해 건강한 두피로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일광 화상에 의한 두피 열감 완화와 무너진 두피 장벽 회복을 위해 민감성 전용 쿨링 제품을 사용하며 혈행 마사지로 두피의 미세 혈액순환을 돕는다.
| D+5 SPOT |
거뭇거뭇 흔적을 지워라
바캉스 후 거뭇거뭇하게 고개를 드는 기미와 주근깨를 훈장처럼 남기지 않으려면 집중 스폿 케어가 필요하다.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톤을 환하게 하는 비타민 C나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미백 성분을 담은 제품을 선택하면 되나, 자극받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따가울 수 있으니 지속적인 진정, 수분 관리로 피부가 제자리를 찾은 5일 후부터 관리에 들어간다. 고민인 부위에 톡톡 찍어 바르고 아침에 사용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덧바른다. 멜라닌 색소는 각질층에 생기기 때문에 부드러운 스크럽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1 바이애콤의 스팟 이레이저 앰플 비타민 C가 풍부한 금귤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담아 색소침착을 완화한다. 30ml 3만5천원.
2 시슬리의 휘또 블랑 르 꼬렉뙤르 따쉬 기미, 주근깨 등 다크 스폿의 생성을 단계별로 억제해 피부 톤을 맑고 고르게 가꾼다. 7ml 20만원.
3 CNP의 AC-PRO 스팟 리페어링 트리트먼트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한 포뮬러가 어두워진 스폿 부위를 환하게 밝힌다. 25ml 2만1천원.
| D+14 SKIN |
안전 시술로 마무리
긴 휴가로 타격받은 피부가 나아지지 않거나, 부분적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면 병원을 찾는 게 답.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캉스 이후 예민해진 피부는 시술을 권하지 않는다. 단순히 각질만 벗겨지는 정도라면 2주 후부터 주사 시술을 받을 수 있고, 레이저 시술은 약 3주에서 한 달이 지난 후 받기를 추천한다. 물집이 생긴 피부는 화상 치료 후에 시술받아야 한다. 피부가 가라앉은 2주 후부터 애프터 바캉스를 위해 받기 좋은 시술을 소개한다.
레필레오 스킨부스터
피부에 수분 및 성장 인자를 주입하는 주사 시술. 다른 스킨부스터에 비해 빠르고 즉각적인 효과를 내며 통증이 적어 바캉스 기간에 다친 피부 세포를 효과적으로 재생한다.
시술 시간 30분 이내 / 권장 횟수 2~4주 간격으로 3회
쥬베룩 물광 주사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돕는 PLA와 수분을 공급하는 히알루론산을 결합해 피부에 직접 주사한다. 자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탄력 잃은 피부를 탄탄하게 하고 열로 인해 넓어진 모공을 조인다. 히알루론산 성분이 건조한 피부에 광채를 더하기까지.
시술 시간 30분 이내 / 권장 횟수 한 달 간격으로 3회
레블라이너 SI
기미, 색소질환, 피부 톤 등을 개선하는 토닝 레이저.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부숴 파괴하고 배출되도록 유도한다. 기존의 토닝 레이저와 다르게 균일한 조사, 연속 출력으로 피부 표면의 자극을 최소화했다.
시술 시간 15분 이내 / 권장 횟수 2주 간격으로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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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황혜진
- 포토그래퍼
- CARTER SMITH, ELIZAVETA PORODIN /TRUNK ARCHIVE, BRAD TORCHIA/AUGUST, JUNG SOO A(제품)
- 도움말
- 민복기(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 반재상(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