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 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유튜버 사내뷰공업의 4부작 시리즈, <다큐 황은정>. 96년생 중학생 황은정(가상 인물)의 일상을 담고 있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인데요. <인간극장>을 연상케 하는 편집 스타일과 약 15년 전 특유의 감성을 담고 있는 것이 킬링 포인트입니다.

90년대생들이 이 영상에 더욱 빠져드는 이유는 바로 추억의 물건들이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없이 못 살았던) 아이템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전자사전

영어 공부 핑계로 누구나 한 번쯤 부모님한테 사달라고 졸라댔을 법한 전자사전.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한 아래 세대들은 PMP로 입문했을 터. 특히 여학생들의 사용 용도 8할은 인터넷 소설(a.k.a인소) 혹은 팬픽을 보기 위함이었죠.

베이스 메이크업

그 시절에는 톤에 구애받지 않고 무조건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빨갛게 바르는 것이 국룰. 교문 앞 학생주임 선생님(a.k.a학주)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 비비 대신 백탁 현상을 갖춘 크림을 많이 바르곤 했는데요. 대표적으로 클린앤클리어 에센셜 모이스처라이저와 스킨푸드 토마토 톤 업 선크림이 바로 그것!

립 메이크업

화장 검사를 하는 날엔 틴트 대신 니베아 립밤을 들고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 ‘학주’들에게 많이 빼앗겼던 교복 주머니 필수템 넘버원은 바로 에뛰드 디어달링 워터젤 틴트!

노스페이스 패딩

일명 ‘교복패딩’으로 불릴 만큼 열 중에 아홉은 입었던 노스페이스 눕시 패딩. 친구들끼리 각자 다른 색으로 입어주는 센스 발휘가 필요하기도 했죠.

미키마우스 MP3

90년대생인데 MP3을 모르면 간첩이죠. 그중 많은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리버 미키마우스 MP3. 앙증맞은 크기와 귀여운 미키마우스 모양, 다양한 컬러 구성 등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를 골고루 갖춘 제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