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나답게, 자연 친화적으로 나이드는 것이야말로 K-뷰티의 웰빙 습관입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웰니스를 지향하는 한국의 흐름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음을 활짝 열고 한국의 대표 K-할머니로 알려진 이분들의 삶의 지혜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이 그리 무섭지 않다는 걸 배우게 할 겁니다. 해피 뉴 이어!

김혜자

연륜에서 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배우 김혜자. 데뷔 60주년을 맞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김혜자는 10여 개의 나라에서 봉사를 하고, 국내에서도 배우 한지민과 함께 연탄 봉사를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죠. 연기를 하는 배우가 단순히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혜자는 연기를 안 한다면 자신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합니다. 지난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2019 백상예술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김혜자는 마지막 내레이션을 소감으로 읽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죠. 사진이 예쁘게 찍히면 영정사진으로 쓰겠다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을 정도로 죽음과 삶을 초월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김혜자 역시 웰빙의 모범적인 선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밀라논나

이탈리아와 한국을 오가며 패션 바이어와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이제는 95만명의 구독자가 따르는 유튜버 ‘밀라논나’로 살아가는 장명숙 할머니. 제대로 된 값어치를 하는 명품 리뷰부터 인간관계에 지친 현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까지 아끼지 않는 밀라논나는 K-뷰티의 웰빙을 보여주는 대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멋진 옷을 입어보며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한 번쯤은 이런 옷도 입어봐야지”라고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죠. 밀라논나의 웰빙 포인트는 바로 나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아닐까요? 바꿀 수 없는 것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밀라논나처럼 아름답게 늙는 것이 이 팍팍한 삶을 순조롭게 살아내는 방법입니다.

문숙

아름답게 늙는다는 건 이런 걸까요? 배우 문숙은 먹을 수 없는 건 얼굴에도 바르지 말아야 한다는 철칙을 지키며 화장대 위 오로지 한 가지 화장품만 올려 두고 사용합니다. 여름에는 조금 더 묽게, 겨울에는 조금 더 진하게 만들어 얼굴에도 바르고 건조한 몸에도 두루두루 사용하죠. 문숙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이 화장품은 코코넛오일, 호호바오일, 알로에 베라, 올리브오일 등을 넣어 섞은 것으로 우리 몸에 친숙한 재료들을 넣어 안심하고 바를 수 있습니다. 문숙처럼 아름답게 잘 늙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얼루어> 인터뷰 영상을 참고하세요.

윤여정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글로벌적으로, K-할머니 위상을 드높인 배우 윤여정. 1966년 데뷔해 현재까지도 몸 사리지 않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연기하는 분이죠. 윤여정의 인터뷰는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어떤 직업을 가졌든 되새길 만한 심지가 느껴져 도전을 받게 됩니다. 살기 위해서, 목숨 걸고 연기한다고 고백한 윤여정은 한 신, 한 신 떨림이 없는 연기는 죽어 있는 거라고 표현했죠. 또한,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불평 없이 한다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고, 행복한 일이라고도 말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