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수영장을 배경으로 청량한, 그리고 어딘가 쓸쓸하기도 한 사진이 SNS를 도배했고, 그렇게 슬로바키아의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가 세상에 알려졌다. ‘Swimming Pool’ 연작 외에 작가의 세계는 꾸준히 이어졌고, 과거인지 현재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은 작가의 상징이 됐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어제의 미래-마리아 스바르보바(Futuro Retro-Maria Svarbova)>는 총 5개 섹션을 통해 작가의 초기 작품과 최신작을 망라한 174점을 선보인다. 2023년 2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