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파운데이션 고르기

애써 가리지 않아도 좋은 미니멀 베이스가 떠올랐다. 그리고 이를 에워싼 글로우와 매트 각축전이 한창이다.

1 루나의 롱래스팅 파운데이션 SPF35/PA++.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한 세미 매트 피니시를 연출할 수 있다. 30ml 3만원.
2 비디비치의 롱웨어 올 데이 컴포트 파운데이션 SPF50+/PA++++. 바르지 않은 듯 편안한 느낌의 파운데이션. 30ml 6만5천원.
3 클리오의 킬커버 파운웨어 파운데이션 SPF30/PA+++. 피부 결을 살리면서 잡티는 가려준다. 38g 3만4천원.

| CLASSIC MATTE |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완벽한’ 베이스는 매트 피니시에 가까웠다. 유분은 잡아내고 보송하게 연출한 벨벳 피부. 글로우 스킨의 상승세로 주춤하던 매트 파운데이션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보통 겨울엔 글로우, 여름엔 매트 제품을 선택했는데, 이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어요.” 겔랑 김도현 교육팀 대리의 말처럼, ‘겨울=글로우’라는 공식이 깨졌다. 스틱, 파우더, 워터, 비건 등 한결 다채로운 텍스처와 특징을 선보이며 오히려 시장을 확장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얇고 가벼운 발림성이다. 에스쁘아 김낙인 BM팀 과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제품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예요. 이에 맞춰 개발 방향을 발전시켜가죠.” 올겨울에는 트렌드를 따라 변신을 꾀한 매트 파운데이션에 도전해볼까?

TIP 1 피부가 건조하거나 각질이 있는 상태에서 매트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텁텁하고 생기가 없어 보인다. 메이크업 전 각질제거 패드나 화장솜을 이용해 클렌징을 해주길.
2 매트 프라이머로 모공을 메우고, 파운데이션을 얇게 여러 번 바를 것. 마지막에 투명 픽스 파우더로 유분을 제거하고 지속력을 높인다.
3 매트 파운데이션은 브러시 자국이 생기기 쉬워 퍼프로 톡톡 두드리거나 손으로 얇게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1 뽀아레의 뗑 벨로아 SPF50+/PA++++. 영양감이 느껴지는 되직한 크림 텍스처 덕분에 오랜 시간 촉촉하다. 여러 번 발라도 뭉치지 않고 광채만이 더해진다. 30ml 13만원.
2 겔랑의 빠뤼르 골드 스킨 파운데이션 글로우 SPF25/PA+++. 24K 골드와 화이트 작약 성분을 가득 담아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하고 있어도 답답하지 않다. 35ml 12만5천원.

| MODERN GLOW |

마스크를 벗기 위한 첫 번째 준비물은 바로 건강한 피부다. 이번 시즌에는 광채가 흐르는 미니멀 베이스가 트렌드니까! “마스크로 자극받은 피부에 주는 부담을 덜기 위해 스킵케어가 떠오른 것과 같아요. 메이크업 룩도 최대한 얇고 가벼운 베이스를 추구하게 됐죠”라고 김낙인 과장은 말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도 메이크업 단계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고급스러운 광을 살리는 것이 미니멀 베이스의 핵심이에요. 비슷한 역할의 제품은 생략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실제로 신상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보면, 스킨케어 기능을 장착한 제품이 유난히 많다. 비로소 무결점 피부 대신 빛이 나는 피부가 대세가 된 것이다. 

TIP 1 페이스 오일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한두 방울 바르거나, 파운데이션에 섞어 사용하면 더욱 빛나는 광을 느낄 수 있다.
2 오히려 피부가 번들거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광이 유지되어야 하는 볼록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 브러시로 파우더를 살짝 얹어준다.
3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손이나 브러시와 궁합이 좋다. 손의 열기가 제품의 밀착력을 높이고, 브러시는 자국 없이 여러 번 레이어링할 수 있기 때문.

NEW GLOW FOUNDATION

1 아워글래스의 앰비언트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
주위의 빛을 포착, 분산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조명을 사용한 듯 피부가 환해진다. 소프트 블러 이펙트가 주름과 색소침착을 흐려 보이게 한다. 30ml 7만9천원.
2 에스쁘아의 프로 테일러 파운데이션 비 글로우 뉴클래스 SPF23/PA++
기존 대비 보습 성분을 2배 이상 늘려 피부 속부터 빛나는 수분광을 느낄 수 있다. 복합 필름 포머가 광채 메이크업의 윤기를 오래도록 지속한다. 30ml 4만원.
세포라 컬렉션의 베스트 스킨 에버 글로우-롱웨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 이눌린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고, 빛을 반사하는 피그먼트가 광채를 더한다. 25ml 2만7천원. 

4 RMK의 리퀴드 파운데이션 플로리스
커버리지 아미노산 코팅 파우더를 담아 피부에 빈틈없이 쫀쫀하게 발리고, 히알루론산과 스쿠알란 성분을 함유한 텍스처가 수분을 충전하며 윤기를 더한다. 30ml 6만8천원.
5 끌레드뽀 보떼의 더 파운데이션 SPF25/PA++
워터 젤 타입 제형이 크림을 바른 듯 피부에 편안하게 녹아들며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탄력에 효과적인 레이크시스 추출물을 더해 스킨케어 기능도 겸비했다. 28ml 35만원대.

NEW MATTE FOUNDATION

1 겔랑의 빠뤼르 골드 스킨 파운데이션 매트 SPF20/PA+++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동시에 노-트랜스퍼 기술을 탑재한 포뮬러가 벨벳처럼 매끄럽게 마무리된다. 35ml 12만5천원.
2 fmgt의 잉크래스팅 스틱 파운데이션 SPF50+/PA+++
피부에 간편하게 쓱쓱 펴 바른 다음, 내장된 브러시로 정돈하면 끝! 세범 컨트롤 파우더가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15g 2만3천원.
3 안나수이의 워터 파운데이션 SPF15/PA++
워터와 파우더층으로 구성돼 있어 흔들어 사용한다. 시간이 흐르며 워터 성분이 증발해 밀착력을 더하고, 보송함을 남긴다. 30ml 4만9천원대.

4 데코르테의 더 스킨 파우더 파운데이션 에어 SPF20/PA++
보습 성분을 함유한 스킨 퓨전 파우더의 고운 입자가 잔주름과 요철 사이를 촘촘하게 메워 벨벳처럼 매끄러운 피부 결이 느껴진다. 8.5g 5만8천원대.
5 이든미네랄의 롱웨어 리퀴드 파운데이션
노르딕 베일 비건 포뮬러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파운데이션. 커버력이 뛰어나 소량만 사용해도 피부 톤을 금세 보정할 수 있다. 26ml 4만8천원.

    에디터
    신지수
    포토그래퍼
    HYUN KYUNG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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