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발렌티노 핑크’에 푹 빠져 있었다면 이제는 레드를 되돌아볼 차례다. 레드는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대표 컬러로,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메종 발렌티노에 레드는 단순한 컬러가 아니다. 변색되지 않는 아이콘이자 로고이며, 브랜드 자체를 상징하는 고유한 요소이자 가치다”라고 말했다. 발렌티노는 애술린과 손잡고 브랜드와 레드 컬러의 관계에 대한 성대한 축하와 탐구를 집대성한 책을 완성했다.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붉은’을 뜻하는 로쏘(Rosso)를 더해 ‘발렌티노 로쏘’. 창립자인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시대부터 오늘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촐리에 이르기까지, 드레스와 액세서리 180여 점 등 다채로운 아카이브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