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방콕호텔
새롭고 다채로운 호텔이 돌아온 여행자를 만난다. 여기, 방콕에서.
| Capella Bangkok |
카펠라 방콕 | 포시즌스와 함께 지금 방콕에서 가장 고가인 호텔 1, 2위를 다투는 곳은 바로 여기. 차런끄룽 로드(Charoenkrung Road)의 변화를 이끈 주역이 차오프라야 에스테이트(Chao Phraya Estate) 내에 위치한 호텔로 2020년 가을에 오픈했다. 카펠라 호텔 & 리조트는 싱가포르, 우붓, 상하이 등에서 인기 있는 럭셔리 호텔 체인이다. 101개의 객실, 스위트룸, 빌라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회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룬 우아한 분위기다. 헤리티지를 강조한 아우리가 웰니스 스파에서 태국, 중국, 인도의 전통 약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낯선 도시에서 지금 원하는 게 있다면 리조트에 상주하는 ‘카펠라 컬처리스트’를 찾을 것. 숙박객에 맞춘 일정을 준비해준다. 코트야드에서의 무에타이 또는 모닝 필라테스, 주지 스님과 개인 명상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다
| Bangkok Marriott Hotel The Surawongse |
방콕 메리어트 호텔 더 수라웡세 | 수라웡세 로드는 차오프라야강에서 라마 4세 로드까지 이어지는 방콕의 유명한 거리 중 하나다. 이곳의 위치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1930년대 상하이풍 루프톱 레스토랑 ‘야오(Yao)’를 방문하기를. 딤섬과 베이징덕롤과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는 강 주변의 방콕을 조망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강물과 함께 아이콘시암이, 뒤로는 마하나콘 빌딩이 보이고, 운이 좋다면 아이콘시암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까지 감상할 수 있다. 객실 197개와 레지덴셜 스위트룸 106개를 비롯한 모든 객실은 태국을 모티프로 했다. 특히 메리어트 브랜드다운 서비스는 비즈니스 여행에 제격이다. 태국 음식 마니아라면 프라야 키친(Praya Kitchen)으로. 셰프가 어린 시절 추억을 재현하려고 제철 현지 식재료를 사용,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레시피를 활용한 태국 음식을 뷔페로 즐길 수 있다.
| Kimpton Maa-Lai Bangkok |
킴튼 말라이 방콕 | 킴튼 말라이에 들어서면 온통 싱그러운 초록을 마주하게 된다. 룸피니 공원과 인접하고 호텔 내에서 조깅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가든을 갖춰 마치 도심 속 숲에 머무는 것 같다. ‘말라이(Maa-Lai)’라는 이름은 ‘삶은 곧 예술 활동으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태국의 오랜 철학 ‘라미아트(Lamiat)’에서 온 것. 모던한 인테리어는 태국의 디자인 회사인 P49 디자인에서 맡았다. 호텔과 레지던스로 나뉜 객실에서는 대사관 밀집 지역인 랑수언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욕실에는 태국 스파 브랜드 한의 어메니티가 있다. 오후 5시에는 인피니티풀의 풀사이드에서 무료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소셜 아워’를 놓치지 말 것. 만약 반려견과의 휴가를 꿈꾼다면 킴튼 말라이가 제격이다. 1층 로비는 그야말로 반려동물의 천국으로, 반려동물과 숙박하면 반려묘, 반려견을 위한 장난감과 어메니티 등이 한아름 제공된다.
| The Standard Bangkok Mahanakhon |
더 스탠더드 방콕 마하나콘 | 팬데믹으로 여행이 멈춘 사이, 방콕에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건축가 올레 스히렌이 디자인한 78층 규모의 ‘킹 파워 마하나콘’은 방콕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위용을 뽐내는 중. 픽셀, 레고를 닮았다는 불규칙한 패턴은 어디서나 시선을 끈다. 더 스탠더드 방콕 마하나콘(The Standard Bangkok Mahanakhon)은 이 건물에 들어서 있다. 한눈에도 남다른 객실 155개와 레스토랑은 모두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했다. 아티스트의 개성을 드러낸 선명한 색감과 유려한 곡선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수영장은 노란 파라솔과 대비되고, 흰색 일색인 목욕 가운조차 진한 다홍색이다. 건물에서 방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비치’는 입장권이 필요하지만, 투숙객은 매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더 스탠더드 호텔의 슬로건은 ‘일반적이지 않음(Anything But Standard)’. 대도시 방콕이 조금 더 찬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