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향료에 민감하거나 향수를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순백의 무향 크림이 답이다. 

샤워 후 온몸을 감싼 향기로운 보디 크림에 취해 잠들고, 일어나 애정하는 향수를 듬뿍 뿌린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잘못된 걸 깨닫는다. 진한 보디 크림과 향수가 뒤섞여 정체성 잃은 ‘독한 냄새’로 변질되기 시작한 것. 꽉 찬 디퓨저 향까지 더해진 공간에서는 그야말로 후각을 어지럽히는 향의 습격에 머리를 싸맨다. 무향 보디 크림이 필요한 이유다. 온몸을 촉촉한 시향지로 만드는 무향 보디 크림은 향수를 온전히 즐기거나 향수의 발향을 높이기 위해서도 최적의 선택이 된다. 수분으로 가득한 피부가 향수의 향을 오래도록 머금고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 깨끗한 무향 보디 크림을 쭉 짠 다음 향수를 두세 번 뿌려 바르는 순간, 내 살냄새와 하나 되어 익숙하고 부드러운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착하기는 또 얼마나 착한데? 자극적인 인공 향료를 배제해 호르몬을 교란하고 피부와 기관지를 위협하는 프탈레이트, 벤젠, 메탄올 등 유해 성분으로부터 안전하다. 향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피부, 합성 물질 속 독성이 염려되는 임산부, 연약한 아이까지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향료를 비롯해 화학성분 8가지를 제외한 무향 보디 로션을 선보인 온더바디의 김윤선 마케터는 “향료에 민감한 성인은 물론, 피부 장벽이 약한 아이도 바를 수 있도록 무향 제품을 출시했어요. 실제로 향에 의한 알레르기 걱정 없이 온 가족이 사용하기 좋다는 반응이죠. 의사나 간호사, 요리사, 바리스타 등 근무 환경상 향을 품기 어려운 직업군을 가진 사람도 애용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불안한 인공 향료에서 해방되려면, 유니크한 니치 향수를 제대로 즐기려면 새하얀 무향 보디 크림을 선택해보자. 

 

NOSCENT!

1 밴드프로젝트의 비건 컴포트 페이스 & 바디 크림 꽉 찬 보습감의 식물 유래 세라마이드와 병풀 성분이 보디 피부를 촉촉하게 다독인다. 150ml 2만4천원.
2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의 올오버 수딩 로션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깊은 보습 효과를 느낄 수 있다. 375ml 2만원.

3 온더바디의 퓨어더마 마일드 모이스처 바디로션 온몸에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흡수되며 넉넉한 용량으로 온 가족이 사용하기 좋다. 1000ml 1만2천9백원.
4 일리윤의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풍부한 소자 추출물이 건조함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개선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528ml 3만2천9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