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며 생긴 갖가지 궁금증 Q&A
요가를 배운 지는 꽤 되는데, 종종 아직 헷갈리는 게 있다. 들숨과 날숨은 언제 쉬어야 하는지, 명상할 때 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체 머리서기는 언제쯤 할 수 있는지. 궁금한 것들 천지. 그래서 물었다. 요가를 하면서 생긴 갖가지 궁금증. 아주 사소한 것까지 전부 모아서.
요가는 아침에 하는 게 좋을까요? 저녁에 하는 게 좋을까요?
사람의 체질과 성향에 따라 달라요. 일상에도 아침형, 저녁형 사람이 있듯이 이른 아침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고, 저녁에 요가 후 꿀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요.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좋아요.
요가를 하기 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나요?
가장 기본적으로 요가를 하기 전에 배부르게 먹는 것, 술을 마시는 것. 너무 펑퍼짐한 옷을 입는 것(몸을 움직일 때 더 불편하기 때문이에요).
매번 해도 숨 쉬는 방법이 헷갈려요, 숨 쉬는 방법을 기억하는 팁이 있을까요?
풍선을 생각해보세요. 풍선에 공기를 넣으면 빵빵해지죠. 그건 마시는 숨과 같아요. 그래서 숨이 들어올 때 몸이 더 부풀어 오르고, 숨이 나갈 땐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내 몸도 쪼그라듭니다. 들이쉴 때 복부를 부풀리고, 내쉬는 숨에는 몸통을 줄이듯 수축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견상 자세의 ‘ㅅ’ 자세나 전굴 자세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허리와 다리 둘 다 잘 펴지지 않는 초보자들은 허리를 먼저 펴는 게 좋을까요? 무릎을 먼저 펴는 게 좋을까요?
허리를 먼저 펴는 것이 필수입니다! 견상 자세나 전굴 동작은 몸의 뒷면을 시원하게 스트레칭해주는 동작이에요. 그러나 허벅지가 타이트한데 무릎부터 억지로 펴면 부상을 입기 쉬워요. 먼저 등을 펴는 데 집중해 등이 펴질 수 있을 만큼 까치발을 들고, 두 무릎을 굽혀주세요. 호흡을 하면서 점점 무릎을 펴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초보자도 아쉬탕가 요가를 할 수 있나요? 아니면 다른 요가로 기초를 다진 후에 하는 것이 좋은가요?
아쉬탕가 요가는 초보자도 숙련자도 모두 할 수 있는 요가예요. 아쉬탕가 요가는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요가 반복 학습에 더 효과가 좋아요.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동작이 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기초적인 안내를 받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머리 서기를 처음 접할 때 벽에 대고 연습을 하는 게 좋을까요?
흔히 초보자들은 벽에 기대어 다리를 먼저 들어 올리고 싶어 해요. 그러나 몸에 충분히 힘이 없는 상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를 먼저 들어 올리고 벽에 기대려고만 하면 나중에 벽에서 떨어지기가 힘들 거예요. 벽 대신 정수리를 바닥에 놓고, 엉덩이를 하늘 위로 올리는 연습을 먼저 하세요. 벽은 넘어지는 게 무서워서 가볍게 받쳐주는 용도로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리 찢기 자세를 잘하고 싶은데, 뻣뻣한 사람도 박쥐 자세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요?
노력하면 점점 잘할 수 있어요. 하지만 타고난 신체 구조에 따라서(관절 모양, 근육의 길이 등) 누구는 평생 해도 박쥐 자세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왜 완벽하게 하고 싶으세요? 그건 요가가 아니에요. 요가는 완벽한 동작을 만들어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 동작을 향해가는 과정 속의 경험이에요. 하나의 동작을 향해 바른 모습으로 노력하다 보면,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무리하면 탈이 날 수도 있다는 경험을 하다 보면, 삶에 대한 진리도 배우게 돼요.
요가를 하고 난 후에 근육 통증이 있으면 멈춰야 하나요? 아니면 계속해도 될까요?
어떤 통증인지 먼저 파악해야 해요. 무릎의 뒷면이 땅기고 움직이기 힘들면 인대가 늘어난 것. 허벅지 뒤 중앙 부위가 땅기면 근육 통증.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통증이 있어요. 어떤 통증이냐에 따라 솔루션이 다 다르므로 선생님에게 묻고 안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선생님은 결코 무리하게 동작을 권하지 않아요.
생리 중에 요가는 하는 게 좋을까요. 쉬는 게 좋을까요
본인이 제일 잘 알 것 같아요! 쉬어도 좋고, 하셔도 괜찮아요.
명상을 하면 우울증을 치유할 수 있나요?
몸으로 비유해볼게요. 우리 몸이 순환이 안 될 때는 몸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거나 부종이 생기게 되죠. 그때 알맞은 움직임으로 지속적인 운동을 해주면, 막혔던 몸이 순환되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없어지고 부기가 빠지면서 더욱 건강해질 수 있어요. 우울증은 부종과도 같아요. 마음의 순환이 잘 안 되는 것과 같아요. 명상은 마음에 맞는 운동을 해주고, 그렇게 했을 때 마음의 부기가 빠지면서 면역력도 강화됩니다. 명상은 마음의 병을 치유해줍니다.
요가 후 마지막 손 모양의 의미
기안 무드라
긴장을 풀어주고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
안잘리 무드라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 마음의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선정인
잡념을 버리고 안정을 목적으로 할 때 적합하다.
- 에디터
- 이하얀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 모델
- 정사라
- 헤어
- 조영재
- 메이크업
- 서아름
- 도움말
- 자이요가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