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유혹의 기술

세계적인 셀럽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마야 프렌치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고 날개를 단 비디비치. 2019 가을/겨울 컬렉션, ‘톡식 더 뮤트’로 다시 돌아온 그녀를 만났다.

가장 대담하고 창의적이며 예술적인 뷰티 룩을 만나기 위해 당신이 꼭 팔로우해야 할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마야 프렌치(@isamayaffrench). 2019년 11월 기준 27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이사마야는 고향인 영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29살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맥 코스메틱’ ‘YSL 뷰티’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마돈나, 리한나, 킴 카다시안 등과 작업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또한 이사마야는 한국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의 2019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다. 2019년 봄/여름 시즌 그녀의 손에서 탄생한 비디비치 ‘톡식 컬렉션’은 생동감 넘치는 빛과 컬러로 동화 속 원더랜드를 모던하게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2019년 가을/겨울 시즌, 이사마야의 두 번째 비디비치 컬렉션인 ‘톡식 더 뮤트’를 통해 이사마야의 천재적이고 세련된 룩을 다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여성들에게 ‘톡식 더 뮤트’를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이사마야를 <얼루어>가 만났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일답.

당신은 동시대의 가장 핫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아트 디렉터로 평가받고 있어요. 불과 29세의 나이에 이처럼 성공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항상 즐겁게 일하는 것. 내가 느낀 것을 그대로 즐겁게 표현하는 것. 막연하게 들리겠지만 저의 모든 성취는 메이크업을 온전히 즐겼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 하나의 뷰티 룩을 창조하는 데는 스타일링부터 촬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조력자가 필요해요. 그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에서 3D 디자인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어요. 대학 시절 키즈 카페와 극장 등에서 아이들의 파티 메이크업과 보디 페인팅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 경험이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당신은 강렬하고 독창적인 뷰티 룩으로 유명해요. 평소 어떤 곳에서 영감을 얻나요?
어릴 때부터 예술을 동경했고 디자인을 전공해서인지 고정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실험을 좋아해요. 패션, 뷰티, 음악계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해요. 일을 하며 만나는 모든 사람과 일련의 작업 과정들이 모두 소중한 영감의 원천이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어떤 것이었나요? 
에너지가 강한 스타들과의 작업은 언제나 저를 긴장과 흥분으로 몰아넣어요. 마돈나, 리한나, 킴 카다시안의 잡지 화보 촬영, 지지 하디드의 버버리 광고 촬영 등은 저에게 참 많은 것을 남겼어요. 특히 마돈나와의 만남은 잊을 수 없어요. 저에게 늘 깊은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 언젠가 꼭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완벽을 추구하는 프로페셔널함과 친절한 태도, 유쾌한 성격을 겸비한 진정한 스타였어요. 덕분에 저도 화보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당신이 평범한 일상을 위해 뷰티 파우치 속에 꼭 챙기는 것은?
비디비치 하이드라 아이스 젤 울트라 쿨 수딩 마스크예요. 거의 매주 비행기를 타는데 이 제품을 발라주면 건조한 기내에서 피부를 촉촉하게 지킬 수 있어요. 호텔로 돌아와 깨끗이 세안한 뒤 비디비치 하이드라 인텐스 히알루론7 앰플 에센스 100을 사용하면 완벽하죠. 매일 아침 비타민 C 서플리먼트를 섭취하고 틈틈이 물을 마시는 것도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오랜 습관이에요.

당신이 본 비디비치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제가 작업한 아시아 브랜드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제품의 범위가 폭넓어서 20대 초반부터 40~50대 이상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예쁜 컬러가 정말 다양해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브랜드죠.

당신의 두 번째 작품인 비디비치 2019 가을/겨울 컬렉션, ‘톡식 더 뮤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가을, 겨울의 고요한 정취와 따스한 무드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익스트림 웨어러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 여성들에게 유용한 컬러들로 신중하게 구성했어요. 코랄, 오렌지, 와인 톤의 멀티 팔레트와 립스틱을 직접 사용해보세요. 정말 당신에게 맞춘 듯 잘 어울릴 거예요.

‘톡식 더 뮤트 컬렉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꿀팁이 있다면?
코랄 컬러로 눈과 광대뼈 부위를 모두 칠하는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나이보다 어려 보인답니다.

이사마야 프렌치와 함께한
비디비치 2019 가을/겨울 톡식 더 뮤트 컬렉션

‘톡식 더 뮤트’는 부드럽고 따스한 누드 베이지, 차분한 버건디 로즈와 말린 오렌지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들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메이크업 컬렉션이다. 아이섀도, 블러시, 하이라이터, 셰이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언베일 더 뮤트 멀티 팔레트’와 입술에 착 붙는 크리미 벨벳 매트 립스틱 ‘원더 립 드레스’의 두 가지 뉴 컬러 ‘폴링 리브스’와 ‘라이트 로즈우드’로 구성되어 있다. 웨어러블하면서도 밋밋하지 않고 세련된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톡식 더 뮤트’를 기억할 것.

    프리랜스 에디터
    김주은
    포토그래퍼
    LEE SEO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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