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함께해도 지루하지 않은 모노톤 패딩 점퍼부터 각양각색 패턴으로 무장한 알록달록한 패딩 재킷&코트까지. 더 다양해진 패딩 아우터의 세계로.

 

EVERYDAY BLACK&WHITE

이른바 블랙 컬러의 롱 패딩 코트가 겨울철 국민 점퍼로 인기를 모은 때가 있었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한참 가열차게 트렌드의 전선에 있었고, 구입을 유혹했으며, 그 결과 옷장에 이것 하나 없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한두 개 있는데 또 같은 아이템을 사지는 않을 테니까. 그럼에도 재차 구입하는 ‘롱 패딩 러버’와 아직 갖고 있지 않은 ‘안티-롱 패딩’파를 향해 모노톤 패딩 코트는 정중하게 말을 건넨다. “이번에는 더 다양하게 준비했어요. 거대하게 부풀린 것, 퀼팅으로 모양을 낸 것, 후디와 벨트, 인조 모피 등으로 장식한 것 등 화이트부터 블랙까지 다양하게 살펴보세요.”.

 

 

 

MOOD-BOOSTING COLORS

스포티즘이 고급스러워지고, 스트리트 컬처가 패션 하우스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며 그저 스포티 아이템의 하나로 인식되던 패딩 코트 역시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하이 브랜드의 터치가 가미된 패딩은 아방가르드한 실루엣, 대담한 컬러와 패턴을 지니며, 다른 소재와 매치에 자유롭고 스타일링 역시 유연하다. 플로럴 패턴 패딩 코트에 레오퍼드 패턴의 사이하이 패딩 부츠를 매치한 몽클레르와 리처드 퀸의 협업 컬렉션, 우아한 플로럴 원피스에 보라색 롱 패딩을 오프숄더로 스타일링한 드리스 반 노튼, 거대한 케이프 장식의 패딩 가운을 고어고프 스니커즈에 매치한 버버리 등이 특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