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또 새로운 카메라가 나왔다. 얼마나 다르겠냐만, 그래도 갖고 싶다.

 

| 폴라로이드 MTV 스테레오 캠 |

폴라로이드는 ‘갬성’이다. 필름은 비싸고 여럿이 나눠 가질 수도 없으며, 이미지 자체의 선예도 또한 2019년 최첨단의 잣대로 보면 민망할 정도지만 우리는 그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거다. 폴라로이드와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TV의 상징 MTV가 만났다. 그야말로 강렬한 컬러블록과 추억의 MTV 로고까지. 시간이 거꾸로 돌아간다.

 

| 라이카 SL2 |

독일산 카메라의 원조 맛집이자 빨간 딱지의 자부심, 라이카가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인다. 전작보다 딱 2배 높아진 473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고 콘트라스트 AF가 개선됐으며 LCD 크기도 커졌다. 이게 라이카다. 급진적인 변화보다 완벽한 디테일의 끝장을 보는 카메라.

 

| 니콘 Z 50 |

니콘 최초의 APS-C 규격 미러리스 카메라다. 기존 Z7과 Z6의 설계, 사용성과 신뢰성, 미래 가능성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그보다 작고 가벼우며 더 단단하다. 니콘 특유의 뛰어난 성능과 풍성한 표현력은 다시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풀프레임 4K UHD 동영상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