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뷰 넘긴 걸크러쉬 뮤지션이란 이런 것! 여자가 봐도 매력 폭발 그녀들
보호본능 일으키는, 사랑스럽기만 한 여성 뮤지션? 아니! 이제는 남자 팬을 넘어 여자들의 사랑까지 쓸어 담고 있는 걸크러쉬 뮤지션들이 대세다.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기 보다 자기를 표현하는 데에 더 집중하며 항상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녀들.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을 뜻하는 진짜 ‘걸크러쉬’ 뮤지션 4인을 소개한다. 그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 갈 길 가는 멋진 언니들이다.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지난 ‘그래미 어워드 2019’에는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도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가 있었다. 똑단발에 블랙&화이트 보디수트를 입고 전자 기타를 둘러맨 세인트 빈센트의 ‘센’ 퍼포먼스가 바로 그것. 평소에도 레더, 망사, 블랙 헤어 등 강인한 컨셉으로 무대에 자주 오르던 그녀의 스타일을 잘 요약한 무대이기도 했다. 단순히 스타일만으로 이슈인 것은 아니다. 그녀는 2003년 데뷔 시기부터 여성, 섹슈얼리티,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인 이슈의 음악을 직접 만들고 불러왔으며 현대 여성들의 허영심과 불안함을 음악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한때는 자신도 결국 그녀들과 다를 바 없는 여자 중 한 명이라고 솔직하게 언급해 많은 여성들의 동감을 얻기도 했다. 강한 여성을 이미지화했던 ‘그래미 어워드 2019’ 무대에서 자신의 시그니처인 전자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했던 그녀의 모습은 단연 여느 때보다도 그녀다웠고 아름다웠다.
두아 리파(Dua Lipa)
그리고 같은 날, 세인트 빈센트와 듀엣 무대로 ‘걸크러쉬’ 매력을 뿜뿜했던, 지금 가장 핫한 뮤지션 두아 리파가 있었다. 이 날 수상 소감으로 “모든 사람들은 특별하고 그 꿈을 이룰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쿨한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에서 밴드 활동을 해왔던 아버지 영향으로 15살 때부터 유튜브에 커버 곡을 올리며 꾸준히 실력을 키워왔고, 단순 아르바이트로 모델 일을 겸할 정도로 상당한 미모를 지녔다. 이렇게 예쁜 두아 리파의 진짜 매력 포인트는 바로 중저음의 목소리다. 미모만 보면 차분한 발라드나, 재즈에 어울릴 것 같은 그녀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읖조리 듯 시크하게 노래하니 여성 팬들이 열광할 수 밖에. 현재 최연소 뮤직비디오 10억뷰 보유 아티스트이자, 발표하는 앨범마다 승승장구하는 글로벌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다.
조자 스미스(Jorja Smith)
조자 스미스는 마찬가지 ‘그래미 어워드 2019’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 카테고리에서 두아 리파와 함께 노미네이트된 뮤지션이다. 아쉽게 수상은 놓쳤지만, 그녀는 16살 본인이 직접 작곡한 ‘Teenager Fantasy’로 이름을 알렸고, 2016년 데뷔해 켄드릭 라마(Kendric Lamar), 드레이크(Drake)와 함께 음악 작업하는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위 나이키 광고 컷에서 볼 수 있듯 단순히 예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그녀는 평소에도 본인의 내추럴한 모습과 낮고 차분한 목소리 덕에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우선으로 여긴다는 그녀는 최근 디올 메이크업(Dior Make Up)의 새로운 앰배서더가 되기도 했다. 차분한 목소리, 당당함, 자유로운 스타일까지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빠질 만한 이유는 충분한 듯하다.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lish)
3월 발매한 정규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빌리 아일리쉬는 무려 2001년생, 미국 나이 17살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모가 아닌 오직 음악, 스타일 만으로 본인을 표현하는 데에 능숙한 편이다. 거미, 까만 눈물, 괴물 등이 등장하는 그녀의 뮤직비디오는 괴기하고 징그럽기까지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이 뮤직비디오가 본인의 현재 심적 상태를 표현했다고 당당하게 설명한다. 17살 소녀의 마음이 이렇게 혼란스러울 줄이야. 흔한 10대처럼 단지 사랑스럽고 예뻐 보이는 스타일은 빌리 아일리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 유명 TV 쇼인 ‘엘렌 쇼’에 출연해 자신이 가진 ‘뚜렛 증후군’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소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데 열중할 것이라는 그녀.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빌리 아일리시’는 또 어떤 모습일까?
- 에디터
- 임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