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면 어렵지 않다. 이번 시즌엔 도전해보자! 애니멀 프린트
그럴 수 있다. 호피무늬 입은 언니들이라면 이런 포즈 취할 수 있다. 애니멀 프린트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원초적, 야생적, 치명적, 섹시, 강함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애니멀 프린트가 어렵다. 현란한 패턴에서 비롯한 야생적인 이미지는 어쩐지 대할 때마다 낯설다. 표범의 모피 문양을 그대로 따온 레오퍼드, 블랙 앤 화이트의 대비가 그래픽적인 느낌이 나는 지브라 패턴, 비단뱀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파이톤 등은 존재 자체가 이국적이고, 야생적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이렇게 스타일링 하기 쉬운 아이템도 없다는 걸 아는가? 너무 화려해서, 너무 세 보여서 미뤄뒀던 애니멀 프린트 룩. 이번 시즌, 고정관념을 깨고 도전해보면 어떨까. 애니멀 프린트 룩, 살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애니멀 프린트 데일리 룩으로 입어볼까?
BASIC + ANIMAL
가장 먼저 옷장에 즐비한 베이식한 아이템끼리의 조합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애니멀 프린트 아이템 하나만 더해보자. 꽤 신경 쓰고 꾸민 것 같은 ‘힙한’ 룩이 될 수 있다.


베이지 컬러 스웨터는 가격미정, 르메르 바이 육스닷컴(Lemaire by Yoox.com). 가죽 블루종은 39만8천원,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파이톤 프린트의 스커트는 7만9천원, 자라. 이국적인 느낌의 귀고리는 가격미정. 코치(Coach). 니트 삭스 부츠는 21만5천원, 바이비엘(Byv:aile).
WITH BULKY ITEM
애니멀 프린트 활용 초보자라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애니멀 프린트를 모던하게 디자인하거나 와일드한 느낌을 중화시킨 디자인의 것은 쉽게 도전할 만하다. 보기만 해도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는 캐시미어 니트나 시어링 퍼 소재와 함께 매치하는 것도 방법. 애니멀 프린트가 무조건 관능적이고 세다는 고정관념을 깨면 접근이 한결 쉬워진다.


롱 니트 드레스는 가격미정, 뎁(Debb). 호피무늬 카디건은 1백34만8천원, 포르테포르테 바이 수퍼노말(Forte Forte by Supernomal). 코듀로이 소재 트렌치코트는 30만원대, 폴앤엘리스(Paul&Alice). 앵클 부츠는 32만8천원, 레이첼 콕스.
PATTERN LAYERED
베이식 아이템과의 매치가 익숙해지면 이제 레이어드를 실천해보자. 톤온톤으로 맞춘 룩 사이에 애니멀 프린트의 베스트나 니트를 더하거나,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면 서로 다른 무늬끼리 매치해볼 것. 패턴이 화려하고 다양할 때에는 컬러를 톤온톤으로 맞춰 입으면 안전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으니 기억하자.


버킷햇은 1백만원대,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Michael Kors Collection). 호랑이 얼굴 모양으로 짠 두툼한 니트는 2백78만원대,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호피무늬 롱 스커트는 33만5천원, 에센셜(Essential). 버건디 컬러 모피 슬리퍼는 21만원, 바이비엘.


가죽 바이커 재킷은 9백30만원, 구찌. 모헤어 혼방 소재의 검은색 니트는 9만9천원, 자라. 다크 그레이톤의 호피 무늬 팬츠는 88만원대, 울 플란넬 스커트는 84만원, 모두 막스마라(Max Mara). 주름 장식의 리스틀릿 백은 32만8천원, 질 스튜어트 액세서리 (Jill Stuart Accessories).
+ ACCESSORY
스타일링에 크게 공들이지 않아도 강한 존재감으로 제 할 일을 해내는 애니멀 프린트 액세서리.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룩에 레오퍼드 뿔테 선글라스 하나. 우아하게 입은 캐시미어 니트에 더한 귀고리 하나, 캐주얼한 데님 팬츠 룩에 매치한 벌키한 모자 정도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