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만 입으면 당신은 네온 파워, 형광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트렌드 키워드, 바로 네온 아이템이다. 본인이 형광펜(?)이라 자부하는 이는 지금 실컷 즐겨둬라. 다시 오지 않을 네온 홍수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
굳이 계절을 따져보자면 네온은 여름을 상징하는 컬러다. 여름내 햇볕에 까맣게 그을린 태닝 피부를 부각시켜주기에 눈이 시리도록 발광하는 네온은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그런데 여름을 지나 가을/겨울 시즌에도 네온 아이템이 키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매 시즌 트렌드의 갓길(?)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미우치아 프라다의 프라다만 그런 줄 알았더니, 알렉산더 왕, 발렌시아가, 발맹, 캐롤리나 헤레라, 마르니, 모스키노, 발렌티노, 베르사체, 로샤스 등 트렌디한 컨템퍼러리 브랜드부터 우아하고 웅장한 하우스 메종까지 많은 브랜드에서 네온을 런웨이에 올렸다. 가방과 신발, 선글라스, 모자, 의류 할 것 없이 온갖 아이템이 총출동했으니 네온 아이템이라고 하면 손사래부터 쳤던 ‘네알못(네온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포인트 액세서리 정도로는 즐길 만하겠다. 정리하자면, 가방이나 선글라스, 신발 등 하나의 아이템만 포인트로 착장할 네온 초급자,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 또는 톤온톤의 컬러 매칭으로 상의나 하의 한 가지만 부각시킬 네온 중급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네온으로 통일할 네온 상급자,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온통 네온으로 치장할 네온 최상급자 등 개성 따라, 용기 따라 적합하게 즐길 수 있겠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대상이 무엇이든 자극적인 인자일수록 쉽게 물리는 법. 완급 조절을 잘해서 가을/겨울 내내 즐겁게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하자. 인조이 유어 ‘네온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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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은
- 포토그래퍼
- InDigitalMedia,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