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봤니? 시원하게 즐기는 이색 여름 국수6

차가운 육수와 면, 그리고 각양각색의 고명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낸 국수 한 그릇. 시원해서 좋고, 다양해서 더 좋은 여름 국수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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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튀김소바ㅣ미미면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에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선정한 곳으로 국물이 있는 붓카게 소바를 전문으로 한다. 가지튀김은 육수에 담가 먹기보다 온도차를 느낄 수 있게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 익힌 가지를 다시 튀긴 것으로, 한입 베어 물면 풍부한 가지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달착지근하게 조리된 방울토마토는 소바의 짭조름한 맛과 어우러진다. 이 밖에도 새우튀김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나만의 소바를 만들 수 있고 냉소바는 물론, 온소바도 맛볼 수 있다. 소바튀김을 사이드로 함께 제공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29 문의 070-4211-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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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라멘ㅣ라멘트럭랩

라멘트럭랩은 본점 라멘트럭과는 조금 다르다. 라멘을 맛보기 위해 찾아와 기다리는 손님들이 늘어나 본점 바로 옆에 2호점을 열었는데, ‘랩’이라는 이름처럼 새로운 메뉴를 분기마다 선보인다. 여름 시즌을 맞아 탄생한 신메뉴는 바로 살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냉라멘! 동치미와 닭 육수, 해산물 육수를 섞어 만든 국물에 생연어, 차슈, 멘마, 라임, 맛달걀을 얹어 그릇을 빈틈없이 채웠다. 마치 평양냉면처럼 삼삼한 맛이지만, 특별 제조한 소스와 와사비 등을 넣어 새콤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다음 시즌 메뉴가 준비되기 전까지만 판매한다고 하니 서둘러 맛보길 권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14길 31 문의 02-336-8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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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콩국수ㅣ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파크 하얏트 호텔의 모던한 분위기에서 정갈한 콩국수 한 사발을 맛볼 수 있다. 일반적인 콩국수의 비주얼은 아니다. 노란 빛깔의 치자 소면에 우뭇가사리, 오이, 토마토까지 다채로운 색감 덕에 보는 눈이 즐겁다. 콩과 잣, 두유를 베이스로 한 우윳빛 뽀얀 국물은 담백 그 자체로 진하고 부드럽다. 기호에 따라 소금 간을 하고 사이드로 제공하는 새콤한 동치미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고추장과 매실청, 다진 마늘 등을 황금 비율로 섞은 양념장을 곁들인 메밀 비빔국수도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606 24층 문의 02-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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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국수ㅣ우형준정미소

더운 여름, 뜨거운 삼계탕 대신 시원한 닭요리는 어떨까. 바로 6시간 끓인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한 초계국수다. 직접 담근 동치미 육수를 함께 조합해 새콤하고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시원한 국수 위엔 신선한 닭고기와 오이, 무, 배를 함께 올렸다. 직접 제면한 국수 맛의 비결은 바로 미강이다. 자가 도정 과정에서 생성된 영양분인 미강을 반죽에 섞어 제면해 차별화 했다. 셰프의 이름을 내건 가게인 만큼 맛에도 자부심이 느껴진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2길 10 문의 02-54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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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붓카게 소바ㅣ호무랑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일식당으로 바석과 테이블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메밀 소바는 호무랑의 자랑으로 밀가루와 소바를 2대8 비율로 섞어 메밀 향이 풍부하다. 일본 소바 명가 사라시나 호리이와 제휴하여 일본 정통 수타 소바를 재현한 공간이다. 구운 청어를 올린 니싱 소바, 백합을 넣은 하마구리 소바 등 흔하지 않은 소바를 만날 수 있다. 산마붓카게 소바는 일본어로 ‘토로로’ 소바라고도 하는데 산마의 끈적끈적한 질감을 뜻하는 말이다. 쯔유를 뿌리고 토핑된 고명과 산마, 노른자를 함께 섞어 먹는 방식으로, 마 자체에서 나오는 성분이 단맛을 내며, 다양한 식감이 어우러지는 건강한 맛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2 문의 02-6947-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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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냉면ㅣ신라 호텔 팔선

신라 호텔의 팔선은 모두가 인정하는 중국 냉면의 명가다. 이 냉면을 잊지 못해 일부러 찾는 마니아 층이 있을 정도다.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하는데 얼음을 넣지 않아 다른 국수 요리만큼 차갑지 않은 대신 한층 더 진한 맛을 전한다. 새우, 해파리 등 신선한 해산물과 오향장육 고명, 절인 겨자 잎을 올려 풍미를 살렸다. 특제 소스인 땅콩소스와 겨자소스를 취향 따라 곁들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 249 2층 문의 02-2230-3366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Cho Hee 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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