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참 어려 보인다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는 경쟁력이다. “나이보다 어려 보여요”라는 말만큼 여자를 기쁘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그리고 그 말의 8할은 피부에서 비롯한다. 2018년 판 피부의 시간을 거스르기 위한 모든 것.
동안의 조건
시대마다 미인으로 통하는 키워드가 있는데 가장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건 역시 동안이다. 아이유, 손나은, 신민아 등 뷰티 아이콘이 된 연예인의 얼굴을 떠올려보면 바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 각자 매력은 다르지만,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그녀들. 그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 위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동안의 조건을 얼굴 구조, 얼굴선, 피부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얼굴 구조는 이목구비, 즉 얼굴 생김새를 말한다. 동안 즉 어린아이의 생김새 특징은 이렇다. 얼굴의 가로와 세로 비율이 1대 1에 가깝고(보통 성인 남성은 1대 1.32, 여성은 1대 1.30~1.32 정도가 된다), 하관이 짧으며, 눈매는 둥글고, 사이는 조금 넓다. 또한 입이 작고 도톰하며, 광대뼈나 턱뼈가 부각되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은 타고나는 것이기에 뼈를 깎고 보형물을 넣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는 한 바꾸기 힘들다. 또 수술을 한다 한들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대부분. 나머지 두 가지 조건, 얼굴선과 피부는 노력이 좌우한다. 잘 다듬고 관리해 나만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할 것. 동안보다 더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조건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개성을 살린 자연스러움 그리고 건강함이니까.
DAILY CARE
“원래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결점을 보완하고,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단점을 개선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매일 하는 탄력 관리, 마스크팩, 숙면, 영양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큰 변화는 아니라도 피부톤을 맑게 하거나, 늘어진 페이스 라인을 다듬어주는 시술이 더해지면 충분하지 않을까?” – 김홍석(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
LIFTING & FIRMING
얼굴에 볼륨과 탄력을 더해줄 제품들.
1 프레쉬의 블랙티 퍼밍 오버나이트 마스크 밤에 바르는 슬리핑 마스크로, 바르고 7시간 이상 숙면하면 피부가 한결 매끄럽고 탄탄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100ml 14만2천원대.
2 겔랑의 아베이 로얄 유쓰 워터리 오일 끈적이는 오일 사용을 꺼리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산뜻한 사용감을 자랑한다. 수많은 여자들이 ‘인생 오일’이라 말하는 제품. 30ml 12만8천원.
3 프리메라의 와일드 씨드 퍼밍 세럼 콜라겐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검은콩 유래 낫토실을 함유해 느슨해진 피부결을 견고하고 촘촘하게 조여준다. 50ml 6만5천원대.
4 닥터 데니스 그로스 by 라페르바의 C+콜라겐 브라이튼 펌 세럼 비타민 C와 콜라겐 성분의 조합으로, 잡티를 개선하고 거친 피부결을 매끈하게 다듬어준다. 30ml 10만9천원.
“보톡스로 주름을 펴 탱탱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피부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야 진짜 ‘어린 피부’처럼 보인다. 안티에이징도 피부 관리의 기본인 보습이 먼저다.” – 서수진(더엘클리닉 원장)
GLOW & MOISTURE
피부 속에서 차오르는 자연스러운 수분 광을 지켜야 진짜 어린피부.
1 디올의 캡춰 유쓰 플럼퍼 에이지-딜레이 플럼핑 세럼 확실한 수분 충전으로 플런핑 효과까지 선사하는 세럼. 바르는 즉시 피부가 탱탱해 보인다. 약간의 점성이 느껴지는 제형이다. 30ml 14만원대.
2 탬버린즈의 워터에센스 세 번정도 덧발라도 끈적이지 않고, 피부에 산뜻하게 스미는 워터 타입 에센스다. 속건조를 개선하고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돕는 제품. 125ml 3만2천원.
3 시슬리의 이드라 글로벌 세럼 피부 속에 수분을 공급하고 표면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코팅해준다. 실크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젤 세럼으로 피부에 은은한 윤기를 더한다. 30ml 27만원.
4 블리블리의 히알루론산 물광앰플 심한 건성 피부가 아니라면 이 앰플 하나만 발라도 충분한 보습감을 느낄 수 있다. 물광 피부 표현의 필수 아이템! 40ml 4만2천원.
MAKEUP
“베이스 메이크업이 두꺼워질수록 나이 들어 보이기 마련. 묽고 얇게 펴지는 파운데이션으로 여러 번 두드려 발라야 화장 안 한 듯 자연스럽고 어려 보인다. 유난히 안색이 칙칙해 보이는 날엔 파운데이션에 핑크빛 워터 타입 블러셔를 한두 방울 섞어 볼륨이 필요한 곳에 덧바를 것.” – 오가영(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THIN & NATURAL
더 자연스럽고 얇게, 진짜 내 피부 같은 베이스가 트렌드.
1 어딕션의 더 스킨케어 파운데이션 10종의 에센스 보습 성분을 담은 워터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피부톤을 보정하고 은은한 윤기를 남긴다. 잡티 커버력도 높은 편. 30ml 5만6천원.
2 샤넬의 레 베쥬 쉬어 헬시 글로우 틴트드 모이스쳐라이저 SPF40/PA++ 피부에 바른다기보다 물들인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베이스를 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보정해준다. 30ml 7만2천원.
3 랑콤의 뗑 이돌 롱라스팅 파운데이션 SPF38/PA++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아시아 여성을 위해 더 가볍고 강력한 커버력으로 새롭게 출시된 파운데이션. 핑크 베이스가 섞인 컬러도 선보인다. 30ml 6만8천원대.
4 RMK의 젤 크리미 파운데이션 일명 ‘에그 파운데이션’이라 불리는 파운데이션으로, 특히 결점 커버에 효과적인 제품. 잡티는 물론 피부 요철까지 매끈하게 가려준다. 30g 5만9천원.
“어려 보이고 싶다면 최대한 색조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단 볼륨감과 생기는 잊지 말 것. 블러셔는 매트한 타입보다는 촉촉한 크림이나 리퀴드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원래 본인의 혈색처럼 보인다.” – 신애(멥시 원장)
BLUSH & HIGHLIGHT
동안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생기와 촉촉함.
1 로라 메르시에의 크림 치크 컬러 진주 알처럼 고급스러운 광택을 더해주고 여리여리한 느낌으로 발색된다. 아이와 립에도 바르기 좋은 멀티 아이템. 2g 3만6천원대.
2 에스쁘아의 블러쉬 글로우 러브 피치 은은한 골드 펄이 있어 피부에 윤기를 부여하고, 웜톤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과 섞어 쓰기 좋은 리퀴드 타입이다. 14ml 2만3천원.
3 랑콤의 브론즈 & 글로우 파우더 02 핑크 글로우 이마와 코, 볼 등에 얹어 볼륨을 더해주는 하이라이터와 윤곽을 강조할 때 유용한 브론저를 한데 담은 파우더. 둔탁한 느낌 없이 건강한 피부 표현을 완성해준다. 14g 7만5천원.
4 앤아더스토리즈의 자르디니에르 로젤 블러셔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발색되는 피치 컬러 블러셔로, 볼뿐 아니라 눈두덩에 발라 생기 있고 리프팅된 눈매로 연출할 수 있다. 5.5g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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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정혜
- 포토그래퍼
- Carlota Guerrero, Jung Won Young
- 헤어
- 마리트 니멜라(Maarit Nlemela)
- 메이크업
- 안나 소피 코스타 (Anna Sophie Costa)
- 모델
- 보드쟈(Bodija), 샤론 코프만(Sharon Koopman)
- 캐스팅
- 에밀 아스트론(Emilie Ast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