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터 뷰티 트렌드, 어디까지 갈까?

이러다 글리터 치약이 나오는 건 아니겠지.

출처: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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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까마귀였을까? 반짝이는 것만 보면 마음을 홀랑 빼앗기고 마는 ‘글리터 덕후’. 이들을 위한 뷰티 신상을 살펴봤다.

고백컨대, 에디터 또한 반짝이는 것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글리터 덕후’다. 얼마 전 혜성처럼 나타난 로드샵의 신상 리퀴드 글리터 아이라이너를 쟁취하기 위해 동네방네 로드샵을 이 잡듯 뒤지고 다녔음은 물론이요, 홀리데이 한정으로 나온 역대급 글리터 아이섀도를 손에 넣고자 해외직구, 대리구매 등 갖은 노력을 다한 적도 있다. (로드샵 글리터 라이너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몇 개 구하신 분은 저에게 하나만 팔아주세요)

에디터처럼 자칭 ‘글리터 덕후’라 한다면, 메이크업 제품을 떠올리기 쉽다. 글리터가 뷰티 트렌드로 크게 떠오른 요즘, 해외는 이미 메이크업 제품을 넘어 스킨케어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 그러다 보니 이런 것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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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rankbody.com

호주 인디 브랜드 Frank body의 시머 바디 스크럽.

스크럽에 글리터를 넣어 바르고 나서 씻어내면 끝. 설탕과 소금 그리고 커피 가루가 주 성분이다. 화학 성분 없이 전부 비건 재료를 사용한 것도 이 제품의 포인트다. 론칭한지 몇 주만에 품절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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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rankbody.com

Frank body의 시머 립 스크럽.

같은 브랜드, 다른 반짝이. 이번엔 립 스크럽에 시머를 한 스푼 정도 첨가했다. 바디 스크럽과 마찬가지로 설탕과 소금이 주 성분. 스크럽 후 씻어내도 소량의 펄이 남아 입술을 반짝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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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품도 있다. 글리터가 들어있는 선크림, 헤어 크림, 그리고 로션! 선스크린은 놀랍게도 SPF50+, 워터프루프가 되는 제품. 파티 케이크 향이 킬링 포인트다. 예전부터 여름철만 되면 나오던 태닝 로션 겸 바디 브론저와 뭐가 다르냐고?  자잘하게 빛나는 펄 가루가 아니라 청키한 글리터가 함유됐다는 것! 락스타처럼 머리를 반짝이게 할 수 있는 헤어 로션은 글리터 루츠 헤어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글리터와 헤어 크림을 섞고 바르는 과정이 귀찮은 이에게 딱일 듯. 페스티벌 시즌에 맞춰 꽤 여러모로 활용도 높아 보이는 제품이다.

작년부터 쏟아져 나온 글리터 마스크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출처: too fa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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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페이스드의 글로우잡글램글로우의 글리터 마스크

출처: 글램글로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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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글로우 글리터 마스크는 한정으로 우리나라에도 판매했던 제품. 후속작으로 ‘마이리틀포니’와 콜라보한 핑크색, 보라색 마스크도 등장했다.

출처: 글램글로우 유튜브 채널

출처: 글램글로우 유튜브 채널

잠깐, ‘글리터를 피부에 덕지덕지 발라도 되느냐!’ 라고 댓글 달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실. 글리터는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성분이다. 때문에 안정성 논란은 계속 되고 있는 중. 실제 피부과 전문의들은 글리터가 피부에 딱히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글리터를 매일 온 몸에 얹고 제대로 씻어내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 적당히 사용하고 잘 씻어내는 것이 좋다.

출처: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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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터 실리콘 퍼프, 글리터 선크림까지 나왔으니 다음엔 어떤 글리터 신상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키 포인트가 단순히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것이라면, 글리터 치약이 나오는 건 아닐까? 이를 닦는 모습을 반짝이 어플로 찍은 사진들로 SNS 피드가 도배되는 괴상한 상상을 해본다.

    에디터
    송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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