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글리터 치약이 나오는 건 아니겠지.
전생에 까마귀였을까? 반짝이는 것만 보면 마음을 홀랑 빼앗기고 마는 ‘글리터 덕후’. 이들을 위한 뷰티 신상을 살펴봤다.
고백컨대, 에디터 또한 반짝이는 것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글리터 덕후’다. 얼마 전 혜성처럼 나타난 로드샵의 신상 리퀴드 글리터 아이라이너를 쟁취하기 위해 동네방네 로드샵을 이 잡듯 뒤지고 다녔음은 물론이요, 홀리데이 한정으로 나온 역대급 글리터 아이섀도를 손에 넣고자 해외직구, 대리구매 등 갖은 노력을 다한 적도 있다. (로드샵 글리터 라이너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몇 개 구하신 분은 저에게 하나만 팔아주세요)
에디터처럼 자칭 ‘글리터 덕후’라 한다면, 메이크업 제품을 떠올리기 쉽다. 글리터가 뷰티 트렌드로 크게 떠오른 요즘, 해외는 이미 메이크업 제품을 넘어 스킨케어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 그러다 보니 이런 것까지 나왔다.
Frank body의 시머 립 스크럽.
같은 브랜드, 다른 반짝이. 이번엔 립 스크럽에 시머를 한 스푼 정도 첨가했다. 바디 스크럽과 마찬가지로 설탕과 소금이 주 성분. 스크럽 후 씻어내도 소량의 펄이 남아 입술을 반짝이게 한다.
이런 제품도 있다. 글리터가 들어있는 선크림, 헤어 크림, 그리고 로션! 선스크린은 놀랍게도 SPF50+, 워터프루프가 되는 제품. 파티 케이크 향이 킬링 포인트다. 예전부터 여름철만 되면 나오던 태닝 로션 겸 바디 브론저와 뭐가 다르냐고? 자잘하게 빛나는 펄 가루가 아니라 청키한 글리터가 함유됐다는 것! 락스타처럼 머리를 반짝이게 할 수 있는 헤어 로션은 글리터 루츠 헤어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글리터와 헤어 크림을 섞고 바르는 과정이 귀찮은 이에게 딱일 듯. 페스티벌 시즌에 맞춰 꽤 여러모로 활용도 높아 보이는 제품이다.
작년부터 쏟아져 나온 글리터 마스크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