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숲으로

초록이 움트는 4월이다. 가까이 혹은, 좀 멀리 낭만이 가득한 장소를 찾아 떠나보길. 바쁜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와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에 취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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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바라본 창경궁 대온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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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대온실 내부 모습.

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입구인 홍화문을 통하면 오른쪽으로 산책로가 있다. 이 초록길 을 따라 걷다 보면 대온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유리 건물 특유의 화려함 과 하얀색 철골 조합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경궁 대온실’ 은 1909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지난 11월 보수 공사 를 마치고, 1년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오얏 문양이나 미닫이 창문은 대온실의 100년 넘은 역사를 증명한다.
온실 내부는 푸르름으로 가득 차 있다. 천연기념물인 창덕궁 향나무, 후계목(어머니격의 나무에서 일부를 채취해 키워낸 나무), 식충식물류, 직야생화, 울릉도 자생식물 등이 옹기종기 모여 봄을 전한다. 높은 천 장의 유리를 통해 파란 하늘과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초록의 식물이 알 록달록한 꽃들과 어우러진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대온실은 아름다운 정원으로도 유명한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 들이 웨딩 촬영을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대온실을 나와 집으로 발 걸음을 돌리기가 아쉽다면, 아름다운 숲을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 져볼 것. 창경궁 입장료는 1천원이며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국민 이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문의 02-762-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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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팜 원당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공기와 찬란한 햇살 아래 펼쳐진 드넓은 초원이 넋을 잃게 만든다. 목가적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껴보길.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말엔 말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주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12 문의 02-509-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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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가든

경춘선 굴봉산 역에 위치한 제이드가든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월부터 열리는 봄앤가든 프로젝트에서는 플라워 음료, 봄 사진전, 플리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5천5백원.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 문의 033-260-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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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

산속으로부터 한택식물원의 봄이 시작된다. 1979년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으로 멸종위기의 희귀 식물을 포함해 1만여 종의 식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4월 21일부터는 봄꽃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입장료는 9천원.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 문의 031-333-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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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문화원

아시아에서 유일한 중남미 문화예술 공간이다. 야외 조각공원엔 중남미 국가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미술관, 박물관, 종교전시관 등이 있으며 예약을 하면 빠에야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5천5백원.
주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 285번길 33-15 문의 031-962-7171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Courtesy of LetsRun Corp., Hanwha Hotels & Resorts, Hantaek Botanical Garden, Centro Cultural de America Latina y Mu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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