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s VS 90s
유행이라고 모두 취할 필요는 없지만, 당장 어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격자무늬 아이템을 추천한다. 다양한 아이템 속에 70년대 무드와 90년대 무드가 공존한다. 당신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
ATTENTION. 70s!
매시즌 격자무늬 아이템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다. 격자무늬라 하면 많은 이들이 하이틴 영화 <클루리스>의 영향으로 곧장 90년대 무드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시즌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밝은 컬러 팔레트의 70년대풍 격자무늬가 가득하다. 모피 칼라를 장착한 끌로에의 짧은 코트와 허리를 잘록하게 잡은 보테가 베네타의 더블 버튼 코트. 또 에르메스와 토리 버치, 톰에서 선보인 격자무늬 팬츠는 저마다 고유의 개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즈 룩과 경계에 있는 마르니의 격자무늬 착장과 프라다의 장식적인 코트도 눈여겨볼 것.
1 로에베 컬러 블록 디자인의 격자무늬 투웨이 백은 매일 들어도 좋을 데일리 백으로 제격.
2 메종 마르지엘라 격자무늬와 프린지, 캐릭터 참을 더한 숄더백. 어떤 캐주얼에 매치해도 좋을 전천후 아이템.
3 오프화이트 이번 시즌 키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사이하이 부츠. 격자무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4 코치 1941 디자이너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격자무늬 신발끈. 자칫 밋밋해 보이는 스키 부츠에 경쾌함을 부여한다.
IT’S ME. 90s!
다양한 변주를 선보이는 격자무늬와 그런지로 대표되는 90년대의 분위기는 궁합이 참 잘 맞는다. 영화 <클루리스> 속 주인공처럼 스쿨 룩을 변형한 스타일부터 펑크를 접목한 룩, 스트리트 무드를 더한 그것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준야 와타나베는 특유의 펑크 스프릿을 타탄 체크와 컷아웃 디테일, 레이어드를 더해 영국풍 그런지를 완성했고, 사카이는 체크 패턴에 레저 룩을 접목해 보다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어느덧 스트리트 패션계의 여왕인 리한나가 이끄는 펜티×푸마의 격자무늬 룩은 ‘소장각’을 일으키는 절대 아이템. 메종 마르지엘라의 해체주의적 의상과 오프화이트의 스포티한 격자무늬 의상도 놓치지 말자.
5 미우미우 풍성한 모피 소재에 격자무늬를 더했다니 이것을 쓰는 것만으로도 시선 강탈!
6 마크 제이콥스 단정한 사첼백이 격자무늬를 만나 한층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변모했다.
7 마크 제이콥스 은근한 컬러 배색의 격자무늬 양말은 룩에 잔잔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8 프라다 격자무늬 형태로 뜬 니트 소재 머플러는 매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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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은
- 포토그래퍼
- InDigital, James Cochr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