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해요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0잔이 넘는 시대지만 아예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커피 메뉴 사이에 한두 개 섞여 있는 논커피 메뉴를 고르는 데 지친 사람이라면, 차를 전문으로 파는 티하우스로 향할 것.
티컬렉티브
하동에 자리한 농장에서 가져온 찻잎과 강원도에서 온 꿀 등 건강하고 신선한 지역 로컬 재료로 승부하는 티하우스. 작설차, 발효차, 호박차 등 다양한 오리지널 차를 비롯해 세작청귤비타민차, 모과유자비타민차 등 비타민이 듬뿍 들어간 과일차 등 다양한 차를 소개한다. 오가닉 시리얼이나 아보카도 토스트 같은 간단한 식사 메뉴와 디저트로 먹을 만한 각종 베이커리도 함께 판매한다. 모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에서는 시간이 달리 흐르는 것만 같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5길 49 1F 문의 070-8888-2259
스티븐스미스 티메이커
기아자동차의 체험 공간 비트360 안에 자리한 스티븐스미스 티메이커는 스태쉬(Stash)와 타조(Tazo)에 이은 스티븐스미스의 세 번째 티 브랜드다. 다양한 티를 맛보려면 티 플라이트를 추천한다. 메뉴판에서 맛보고 싶은 차 3종을 골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샘플러의 개념으로 바에서만 주문 가능하다. 맥주처럼 탭을 통해 차를 뽑는 티 온 탭은 차갑게 즐길 수 있는 차로, 나이트로 차이 라테와 스트로베리 허니 부쉬 스파클링 아이스티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7 문의 02-516-0360
약초원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는 약사가 직접 약재를 로스팅하고 분쇄하는 작업을 거쳐 약차를 내린다. 드립 커피와 비슷한 원리다. 대표 메뉴인 ‘별 헤는 밤’은 부드러운 곡물 향과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차로 불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약재를 먹기 좋은 차의 형태로 만들고 쌍화차처럼 고정관념을 가질 수 있는 메뉴보다는 차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9길 28 문의 02-322-9955
다만프레르
1692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가향 차 전문 브랜드로 320년 전통을 자랑하는 티하우스다. 서울 파이낸스센터에 국내 유일의 매장이 위치하고 있다. 시향대에서 약 60종의 차를 직접 시향하고 찻잎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매장에서 매일 아침 직접 굽는 카눌레도 놓치기 아쉽다. 바닐라 빈과 럼으로 향긋함을 더하고, 기본 플레인 메뉴 외에 다만프레르의 다양한 티를 넣어 더욱 색다른 맛을 구현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36 지하 1층 문의 02-6730-1323
홍차 애호가의 선택
영국 왕실로부터 차와 식료품에 대해 총 2개의 로열워런트를 획득한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이 한국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매장은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지나가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매장에서는 대표 홍차 제품인 로열블렌드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차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화려한 틴케이스에 담긴 비스킷,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로 만든 프리저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백화점신관 지하1층 문의 02-310-1548
최신기사
- 에디터
- 정지원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Choi Yeon G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