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먹기 좋은 날
육즙이 풍부하고, 맛이 진한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 특별한 날에 더욱 그립다. 칼바람이 부는 겨울을 날 수 있는 특별한 방법. 스테이크 하우스를 제안한다.
BLT 스테이크 호텔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솔깃하건만 맛까지 좋다. 뉴욕 3대 스테이크로 손꼽히는 BLT 스테이크는 그 명성에 걸맞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2주간 숙성시킨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며, 티본스테이크가 인기다.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금의 종류는 트러플, 히말라야, 레몬, 맬든, 페르시아 블루 소금 등 다섯 가지. 소금마다 미묘한 차이를 느끼며 고기를 맛보는 재미도 있다. 공간도 넓어 최대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어 연말 모임으로도 좋다. 특히 평일 런치 메뉴는 5만원대로 커피까지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279 문의 02-2276-3330
저스트 스테이크 본고장인 미국만큼 맛있는 티본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보통 티본스테이크는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이곳의 주인장은 한우를 3주간 드라이에이징해 한국형 티본스테이크를 만든다. 부드럽지만 고소한 맛이 덜한 미국산 소고기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주인장이 7년간의 노하우를 살려 4~5cm 두께의 고기를 적절히 맛있게 굽는다. 별다른 소스 없이 스테이크 하나만으로 요리가 완결된다. 다른 음식보다 정말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때 혼자서도 용기 내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7길 29 문의 02-544-9357
우텐더 영화 <킹스맨>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가게 이름은 주인장 이름의 성과 바텐더가 술을 잘 만들 듯, 고기를 잘 굽는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10~15일간 숙성시킨 한우 투플러스 고기를 그 자리에서 굽는다. 3cm가량 되는 두께의 스테이크는 기본적으로 레어로 굽지만 기호에 따라 굽기 정도를 맞출 수 있다. 고기 자를 때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위 대신 칼을 사용한다.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는 트러플 소금과 생와사비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위스키와 샴페인도 마실 수 있다. 고기 앞에서 유독 마음이 급해지는 사람은 예약하길. 그러면 자리에 앉자마자 적당히 익은 고기를 바로 맛볼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25-10 문의 010-8001-3888
한와담 한우, 와인, 담소가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가게 이름에 충실하다. 테이블마다 서버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고기를 구워준다. 팬에 소고기 두태 기름을 두르는데 고기의 맛과 풍미를 더하기 위함이다. 고기의 맛은 굽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 덕에 훈련된 서버들만이 상주한다. 매주 월, 수, 금 신선한 고기가 채워지며 3주 이상 숙성된 한우만 취급한다. 소고기 중에서 가장 적은 양인 새우 등심은 맛을 아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부위. 적절히 기름기가 있고, 육즙이 많아 맛이 좋기 때문이다. 고기는 중간 굵기의 안데스 소금, 와사비,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5-1 문의 02-749-7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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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전소영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Choi Yeon K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