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몸매, 나쁜 몸매 따로 있나? <2>
퍼진 가슴이 고민되거나 울퉁불퉁한 뱃살이 신경 쓰였다면, 옷 위로 드러나는 눌린 등살 자국을 감추고 싶었다면 모두 모여라! 내 옷차림에 날개를 달아 주는 필살 속옷 사전.
내게 맞는 사이즈를 찾아라!
대다수의 한국 여성은 본인의 속옷 사이즈를 정확히 모른다. 사이즈를 제대로 측정해본 적이 없거나, 한번 사이즈를 체크하면 피팅 없이 그 사이즈로만 속옷을 구입하는 일도 부지기수. 나부터도 그랬다! 엄마가 처음 사 준 속옷의 사이즈인 75A를 고수하며, 홈쇼핑에서 8세트씩 한꺼번에 사 모았다. 이런 실수들이 결국 속옷을 불편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가슴 모양까지 망가뜨린다. 브라 사이즈는 체중의 변화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라진다. 또, 브랜드에 따라서도 다르며 같은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디자인에 따라 미세하게 차이 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직접 제품을 착용해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 여의치 않으면 혼자라도 구매 시마다 사이즈를 측정해 확인해야 한다. 거울을 보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줄자를 이용해 가슴 바로 아랫부분의 둘레를 잰다. 이때 너무 조이거나 느슨하지 않게 하고, 수평을 잘 이루는지도 확인할 것. 그 다음 가슴 가장 봉긋한 부분의 둘레를 수평으로 잰다. 밑가슴둘레가 브라 사이즈의 숫자 부분이 되고, 윗가슴둘레에서 밑가슴둘레를 뺀 수치가 컵 사이즈가 된다. 이 수치가 10일 때 A컵, 2.5cm씩 커질 대마다 컵 치수도 늘어난다.
올바른 브라 착용법
1 어깨끈을 걸고 후크를 채워 브라를 입는다
2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숙인 상태에서 컵 안으로 최대한 가슴을 끌어 모아 담는다는 느낌으로 정리한다.
3 상체를 일으켜 브라 아랫부분의 수평을 맞춘다.
4 어깨끈과 브라 아랫부분이 수직이 되도록, 즉 양쪽 어깨끈이 모이거나 벌어지지 않고 나란히 11자에 가까운 형태를 이루는지 확인한 후 매무새를 정리한다
도와줘! 보정 속옷!
예전의 보정 속옷이 갑옷처럼 답답한 느낌을 주었던 이유는 바로 여러 겹의 원단을 사용해 압박을 주었기 때문. 물론 군살을 누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이 필요하지만, 요즘은 기술 발달로 얇은 원단을 특별하게 직조해 압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눌러줘야 할 부위와 아닌 부위, 예를 들어 군살을 눌러야 할 복부와 단단하게 받쳐야 할 엉덩이 등 각각 다르게 압력을 적용할 수 있는 것. 몸의 볼륨을 살려주는 엉덩이나 골반 패드 속옷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보정 속옷은 역시 주로 젊은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날씬한 몸매에 볼륨까지 강조해야 하는 여자연예인들이 입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또, 최근 의외로 각광받고 있는 품목은 보정 브라. 큰 가슴을 안정감 있게 받치고 군살을 효과적으로 눌러준다.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옷차림에 어울리는 슬림한 몸 라인 연출에 제격. “보정기능이 강화된 브래지어는 날개의 폭이 훨씬 넓어요. 컵 부분에 얇은 부직포 원단을 사용해 큰 가슴을 부각시키지 않죠.” 비비안 디자인실의 이정경 차창의 말이다. 후크를 사용해 입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퍼로 잠그거나, 아예 잠금장치 없이 입을 수 있는 러닝 또는 조끼 형태의 보정 속옷도 출시돼 편리함을 강조하는 요즘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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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송명경
- 포토그래퍼
- Horacio Salinas
- 도움말
- 김현재((주)남영비비안 홍보마케팅실), 이유진(엠코르셋(주) 홍보대행사 어썸커뮤니케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