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왔니? <2>
드럭스토어와 편집숍의 전성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접하는 화장품의 국적도 다변화되고 있다.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온 화장품 브랜드들과 그들의 대표 제품 리스트.
16 아이슬란드 바이오이펙트(Bioeffect)
식물에서 위험성 없는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던 아이슬란드의 한 생명공학연구소에서 피부 표피생장인자, 즉 EGF를 보리에서 배양하는 방법을 발견하면서 2009년 설립했다. 식물 기반 EGF로, 동물 세포를 기반으로 한 EGF와 달리 박테리아 내 독소와 감염 인자의 위험성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EGF 세럼은 사용 후 피부 두께가 최대 60% 이상 증가하고 피부 밀도가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EGF를 기반으로 한 세럼, 데이세럼, 크림, 아이세럼, 트리트먼트를 갖추고 있으며 보디 제품도 출시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 자사몰(www.bioeffectkorea.com)에서 구입 가능. EGF 세럼. 15ml 15만5천원.
17 스웨덴 앤아더스토리즈(&otherstories)
앤아더스토리즈는 원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으로 시작된 브랜드다. 기획 과정에서 뷰티 아이템과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함께 소개하는 게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결국 기성복까지 아우르게 된 것. 따라서 가격 대비 제품력이 좋은 뷰티 제품이 많다. 특히 초기 단계에 메이크업 제품 개발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한다. 오간자 코랄, 보일 핑크 등 패션 컬렉션의 컬러와 소재를 접목한 컬러명이 특징이다. 베스트셀러는 벨벳과 같은 유려한 반짝임을 연출해주는 블러셔다. 앤아더스토리즈 매장에서 구입 가능. 블러셔 보일 핑크. 5.5g 1만5천원.
18 스웨덴 라:부르켓(L:a Bruket)
스웨덴의 오가닉 스파 브랜드. 세라믹 디자이너였던 모니카 카렌이 자신의 홈 라인에 어울리는 천연 비누를 찾다가 직접 제작한 것이 브랜드의 시초. 유럽 사람들이 해초 스파를 즐기기 위해 스웨덴 카테가트 해안 지역으로 몰려드는 것에서 착안해 실제 해초로 만든 해초 바스 등 스웨덴 해안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많다. 자연 성분 그대로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추출한 식물성 스킨케어 및 트리트먼트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유 유연제인 리넨 워터, 핸드크림, 비누 등이 특히 유명하다. 편집매장 에크루(Ecru)에서 구입 가능. 보디 오일. 120ml 5만5천원. No017 립밤 아몬드/코코넛. 17ml 2만원.
19 스웨덴 사샤후안(Sachajuan)
스웨덴 출신의 헤어 아티스트 사샤 미틱과 후안 로즌린드가 공등으로 개발한 프로페셔널 헤어 케어 브랜드. 1997년 그들의 이름을 딴 살롱인 사샤후안을 오픈했는데, 이를 계기로 브랜드까지 론칭하게 되었다. 한국에는 2013년에 들어왔다.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 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프로테인과 미네랄 성분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로 극손상 모발을 개선해주는 리페어 라인이 특히 유명하다. 백화점 및 헤어 살롱에서 구입 가능. 오션미스트 볼륨 샴푸. 250ml 가격미정.
20 스웨덴 바이레도(Byredo)
창립자 벤 고헴과 조향사인 올리비아 자코베티, 제롬 에피네트가 만나 200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든 브랜드. 향수에 함유되는 재료의 개수를 한정해서 원재료에 충실한 향수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2012년 론칭했다. 한국의 절대적인 베스트셀러는 블랑쉬 로프레시 알데히드, 드라이 바이올렛의 가볍고 경쾌한 향이다. 인기 아이돌 멤버 중 한 명이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향기라고 소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라 백화점 압구정점, 청담동 분더샵 등에서 구입 가능. 블랑쉬 오 드파퓸. 100ml 29만원.
21 폴란드 잉글롯(Inglot)
1983년 폴란드 프세미시우에서 화학자 잉글롯에 의해 설립된 색조 전문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으로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이 많고 가격에 민감한 폴란드 여성들에게 대표 색조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총 1500여 개의 다양한 컬러군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450가지 컬러의 립 제품, 600가지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 제품, 400가지 컬러의 네일 제품 등이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소비자가 각자 취향에 맞춰 컬러를 선택해 팔레트를 구성할 수 있는 프리덤 시스템을 도입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 롯데백화점 본점과 수원점, 김포공항점에서 구입 가능. 리퀴드 아이라이너. 4ml 2만8천원. AMC 크림 블로쉬. 5.5g 3만2천원.
22 러시아 스바보다(Svoboda)
1843년 유럽과 러시아 황실과 귀족을 위해 모스크바에 설립한 브랜드. 스바보다의 조향사 어네스트 보가 샤넬의 N˚5 향수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러시아의 국가 문장을 사용하고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익적 기업이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산하의 국립 연구소에서 제품을 개발해왔다. 페이셜 케어부터 보디, 헤어 케어, 치아 관리 및 베이비 화장품까지 300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시베리아의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 약용 식물로 만든 고농축 영양 크림인 륙스 크림이 특히 유명하다. 자사몰(www.svoboda.co.kr)에서 구입 가능. 륙스 비타민 영양 크림. 41g5천5백원.
23 헝가리 오모로비짜(Omorovicza)
지각이 얇아 100여 개의 천연 온천수가 나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18세기부터 스파를 운영하던 오모로비짜 가문에서 2006년에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미네랄이 풍부한 100% 헝가리 온천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4세기 헝가리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즐겨 사용했다는 세계 최초의 향수 헝가리 워터는 젊음을 되찾아주는 비약으로도 유명한데, 이에 착안해 만든 퀸 오브 헝가리 미스트가 베스트셀러다. 헝가리 온천수와 다마스크 장미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보습 및 진정, 피부톤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뷰티 셀렉트숍 아그베(A.G.B)에서 구입 가능. 퀸 오브 헝가리 미스트. 100ml 12만원.
24 아일랜드 휴먼앤카인드(Human + Kind)
부부 동반 모임에서 여자들의 지나치게 많은 스킨케어 루틴과 화장품의 화학 성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영감을 받아 2011년에 만든 아일랜드의 브랜드. 모든 제품의 천연 성분 함유량을 평균 98% 이상으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오가닉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여배우인 기네스 팰트로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주목하는 브랜드로 꼽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96.2% 이상 천연 성분으로 만든 크림으로 온 가족이 함께 쓰는 크림인 패밀리 레메디 크림이 시그니처 제품이다. 임산부의 튼살, 홍조, 면도 후 상처, 여드름 완화에 효과가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 앳뷰티, 부츠, 신세계 서울 면세점에서 구입 가능. 패밀리 레미디 크림. 100ml 3만6천원.
25 네덜란드 그린랜드(Greenland)
네덜란드에서 1990년에 설립되었으며 내추럴 성분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부가 민감해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했던 아내 때문에, 피부에 무해한 성분을 찾던 얀-윌렘 밤 켐펜이 개발했다. 자연 성분이 95% 이상 함유된 보디 케어 제품이 특징이다. 전 제품에 파라벤 및 인공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성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유럽의 채색주의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무스 타입의 보디 로션이 베스트셀러다. LF 온라인 몰과 하남 스타필드와 수원 AK 백화점 내 그린랜드 매장에서 구입 가능. 프루트 이모션 바디 무스 파파야 레몬. 200ml 2만8천원.
26 스페인 네츄라비세(NaturaBisse) by 라페르바
스페인의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로 1979년에 론칭했다. 자연 성분에 최고의 하이테크를 결합했다는 브랜드의 콘셉트로 탄력이나 각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제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세계 최고급 호텔 스파에서 사용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비욘세와 마돈나가 열렬히 사랑하는 다이아몬드 크림으로도 유명하다. 다이아몬드 크림, 다이아몬드 드롭스 등 안티에이징 라인이 베스트셀러다. 라페르바 매장과 SI 빌리지(beauty.sivillage.com)에서 구입 가능. 다이아몬드 익스트림. 50ml 46만원.
27 스페인 라치나타(La Chinata)
1932년 스페인 플라센시아에서 시작된 가족 사업으로 올리브 오일 제조를 시작으로, 식품에서 화장품까지 브랜드를 확장했다. 항산화 작용과 항염 작용으로 유명한 올리브잎 추출물, 보습력이 뛰어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제품에 접목했다. 스페인은 뜨거운 햇살로 인해 선번과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보습력이 좋은 화장품이 특히 발달했는데, 라치나타의 베스트셀러 역시 보습력이 뛰어난 미라클 오일이다. 세럼처럼 얼굴에 사용하거나, 태양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킬 때, 보디 피부 및 모발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사몰(www.lachinata.co.kr)에서 구입 가능. 미라클 오일. 100ml 2만5천원.
28 스페인 알키미아(Alqvimia) by 라페르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꽤 인정받는 자연주의 브랜드. 1984년 스페인에서 이딜리 리즈카노에 의해 탄생했다. 100% 천연 성분 브랜드로 고대 연금술사의 전통적인 연금술 기법을 토대로 한 천연 아로마 제품이 특히 유명하다. 모든 제품을 가공하지 않은 천연 원료와 순수한 에센셜 오일을 베이스로 만들어 화장품의 효과는 물론, 심리 치유 효과까지 더했다. 국내 여자 연예인들이 바디 스컬프터 오일을 사용한다고 알려지며, 브랜드 이름을 국내에 알리기 시작했다. 100% 천연 오일로 가슴과 힙라인 관리에 효과적인 센슈얼리티 바디 우먼이 대표 제품. 라페르바 매장과 SI 빌리지(beauty.sivillage.com)에서 구입 가능. 센슈얼리티 바디 우먼. 50ml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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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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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 Won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