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와 에스팀 소속 모델 스무 명과 함께한 자존감 회복 캠페인 #Have Self-Esteem, #나를 좋아해! 그래픽 디자이너 이덕형이 디자인한 슬로건 티셔츠를 입은 모델들이 자존감 있는 삶을 이야기한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가는 삶이 자존감 있는 삶이 아닐까요? 저는 제가 흘러가는 대로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 욕심도 많고 완벽주의자 같은 면이 있더라고요. 사실 요즘 삶에 변화가 많은데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고 채찍질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저에게 ‘사람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는 거라고, 누구에게나 다 처음은 있다고, 그러니 너무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송경아(@1stsong)

스커트는 라 실루엣 드 유제니(La Silhouette de Eugenny). 슈즈는 아이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귀고리는 페르테(xte). 초커는 H&M.
“남들이 뭐라고 하건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결국 나를 알아가는게 인생이죠. 나이 때문에, 환경 때문에 안 된다고 할 때 개의치 않고 원하는 일을 선택하고, 열심히 해왔어요. 하지만 운동을 오래해서 그런지 스스로를 칭찬하기보다 꾸짖는것에 익숙했어요. ‘왜 그것밖에 못해!’ 하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을 미워하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스스로 격려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 이혜정(@sweetyhye)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 있게 사는 삶이 자존감 있는 삶이라 생각해요. 그래야 행복하니까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 뒤늦게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스물다섯 살에 뉴욕에 갔는데, 캐스팅에서 계속 떨어지다 보니 마음이 어두워졌죠.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때도, 지금도 힘이 들 때마다 일기에 제 생각과 고민을 털어놓아요. 신인 때 써놓았던 일기를 가끔 읽어보는데 ‘내가 이랬던 시절이 있었구나’,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죠.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걸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것 같아요.” – 수주(@soojmooj)
“자존감 있는 삶이란 김성희로 사는 거죠. 해외 활동을 시작하고 처음 1~2년 동안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었어요. 캐스팅을 위해 하루에만 열 곳이 넘는 곳을 찾아 다녔는데 모두 거절당했죠. 늘 혼자였기 때문에 들어줄 사람도 없고 저 혼자 이겨내면서 마음이 더 단단해졌어요.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했다면 지금은 ‘그런 사람도 있는 거야’라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인생을 조금 더 둥글게, 쿨하게 사는 법을 알게 됐죠.” – 김성희(_sunghe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