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그릇과 하얀 냅킨이 놓인 하얀 테이블에 하얀 드레스를 입고 앉는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순백의 향연이 펼쳐졌던 디네앙블랑의 찬란한 시간.

최아라가 입은 면 소재 톱은 랄프 로렌(Ralph Lauren). 면 소재 팬츠는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모자는 어썸니즈(Awesome Needs). 강소영이 입은 폴리에스테르 소재 드레스는 버버리(BurBerry). 브라톱은 에탐(Etam). 함께 촬영한 커플은 디네앙블랑 인터내셔널의 공동 대표인 에머릭 샌디 사피(Aymefic Sandy Safi)와 에머릭 파스키에(Aymefic Pasquier).
About Diner en Blanc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 의상을 입고, 하얀 테이블에 앉아서 디너를 즐기는 파티, 디네앙블랑.
의상은 물론 식기와 냅킨, 테이블보도 흰색이어야 하고, 테이블과 의자도 직접 준비해야 하지만 사람들은 디네앙블랑이 주는 특별한 시간과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번거로움을 자청한다. 1988년 프랑수아 파스키에가 개최한 디너파티로 시작됐으며, 초대 인원이 많아지자 서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흰색 의상을 입고 오도록 한 것이 ‘화이트 드레스 코드’의 시작이다. 이후 파리예술의 다리에서 파티를 개최했는데, 공공장소에서의 파티는 허가를 받지 못하는 걸 알기에 마지막까지 비밀에 부치면서 ‘시크릿 파티’라는 콘셉트가 생겼다. 현재는 70여 개 도시에서 매년 디네앙블랑 파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