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황금 휴일’이 다가오고 있다. 항공편이 일찌감치 동났다고는 하지만 어디든 빈틈은 있는 법. 5월에 가기 좋은 그 여행지는?
일본 다카마쓰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일본 가가와현의 다카마쓰는 머무는 동안 하루 종일 우동만 먹어도 계속 새로운 우동집이 나온다. 국물이 있는 카케우동과 따뜻한 면에 일본식 간장을 두른 붓카케 우동이 대표적으로 지역에서 우동 명소를 잇는 우동택시를 운영한다. 택시 기사가 자부심을 갖고 우동집을 추천해준다. 지붕에 우동 모형을 얹은 우동택시가 가장 편리하지만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우동 관광버스를 이용한 우동 투어를 추천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하루키가 극찬한 우동집인 가모우 우동을 찾아가보길. 에어 서울에서 주 5회 다카마쓰 직항편을 운영한다.
대만 타이베이
최근 한국판 리메이크가 결정된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타이베이의 단수이. 단수이는 타이베이의 지역 중 하나로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다. 극중 학교 배경은 진리 대학교와 담강 중학교로 주걸륜이 실제로 다닌 학교인 담강 중학교는 외부에 개방하지 않지만, 진리 대학교는 관람이 가능하다. 벽돌 건물과 연못, 정원이 조화되어 아름답다. 고즈넉한 바닷가 도시의 풍경을 간직한 단수이도 산책하듯 돌아보기 좋다. 서양 문물의 출입구가 된 지역으로 1929년에 지어진 홍마오청과 같은 근대 건축물도 둘러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