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식당> 도쿄 스토리
만화와 드라마, 영화로 사랑받은 <심야식당>이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심야식당 : 도쿄 스토리>다.
베스트셀러 만화에서 영상으로
어떤 형태든 <심야식당>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전 세계적으로 550만 부 이상 팔린 아베 야로의 원작 만화<심야식당>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판 드라마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첫 TV 드라마 시리즈 <심야식당>은 2009년 일본에서 첫 방영되고, 두 번째 시리즈는 2011년, 세 번째 시리즈는 2014년에 방영되었다. 이후 2015년 1월에는 영화로도 개봉한 <심야식당>은 일본 내 80개 극장에서만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하며 2억 5천만 엔의 수익을 남겼다. 그리고 네 번째 TV시리즈인 <심야식당 : 도쿄 스토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선보이게 되었다. 특히 고아성이 일본 물리학자와 사랑에 빠지는 에피소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심야식당’의 진짜 이름은?
<심야식당>은 도쿄 번화가 뒷골목에 있는 ‘심야식당’을 지키는 마스터와 그의 요리, 그리고 단골들 사이의 끈끈한 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휴먼 드라마다. 이 작은 식당의 이름은 ‘메시야’이지만 이곳을 아는 사람들은 ‘심야식당’으로 부른다. 마스터가 혼자 운영하는 이 식당은 밤 2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영업하고, 메뉴는 돼지고기 미소국 세트, 맥주, 사케, 소주 뿐이지만 손님이 요청하는 요리는 재료가 닿는 한 뭐든 만들어준다는 것이 마스터의 원칙이다. 2009년부터 <심야식당> 감독을 맡은 마츠오카 조지는 이후 모든 시리즈와 영화까지 연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도쿄타워>와 함께 감독의 대표작이 되었다. 또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유명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는 마스터가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를 책임지고 있고, 마스터 역을 맡고 있는 코바야시 카오루는 물론 단골손님인 오다기리 조, 후와 만사쿠, 아야타 토시키, 미츠이시 켄, 마츠시게 유타카도 함께한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일본의 연기파 배우들이 각 에피소드마다 열연 중이다.
<심야식당 : 도쿄 스토리>의 또 다른 주인공
‘재료가 있는 한 무엇이든 요리한다’는 마스터의 말처럼< 심야식당>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음식이다. 1화의 주인공인 라디오 디제이 시마다는 체지방이 많다는 진단을 받지만 먹는 걸 포기할 수 없다. 2화에서 코미디언인 케세라 세라오는 그의 제자인 모리와키 하지메와 함께 옛날 핫도그를 먹곤 했다. 3화에는 반한 남자를 위해 스웨터를 뜨는 여자가 등장해 돈 스테이크를 먹고, 4회에서는 고아성이 한국 여성 레이 역할로 나와 마스터에게 오므라이스를 만드는 법을 배운다. 이렇게 달걀두부, 우메보시와 매실주, 배추삼겹살 1인 나베, 참마 소테, 햄 커틀릿, 해넘이국수까지 모두 10편, 열 가지 음식을 먹으면 그제야 이번< 심야식당 : 도쿄 스토리>는 끝이다. 그러면 다음 시즌을 또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최신기사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Netflix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