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캠페인으로 보는 패션계의 흐름
광고 캠페인을 보면 패션계의 흐름이 보인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미학으로 완성한 패션하우스의 새로운 캠페인을 수집했다.
PARIS MOMENTS
루이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사진가 브루스 웨버와 함께 파리의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나탈리 웨스틀링과 최소라를 비롯한 다섯 명의 모델이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센 강변에 서 있는 모습은 낯설지만 아름답다.
SCENE OF SUMMER
미우미우는 1960년대 이탈리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해변으로 떠났다. 사진가 알라스데어 맥렐란은 깊은 바다를 유영하는 소녀와 레트로풍의 수영복과 퍼 코트를 입은 소녀들이 햇살을 즐기는 사진을 오버랩시켜 보다 다채로운 여성의 면면을 보여준다. 화사한 색감과 빈티지한 의상은 달콤한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게 한다.
SISTER ACT
펜디는 작고 비밀스러운 다락방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지지하디드 & 벨라하디드와 이탈리아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의 롤리타적인 무드에 화려한 가방과 슈즈가 더해져 눈이 즐겁다.
CONTRAST WORLD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세우며 웅장한 컬렉션을 선보였던 샤넬의 칼 라거펠트는 캠페인에서는 모든 요소를 지워내고 스타일에 집중했다. 롤리타와 사이버 핑크라는 두 가지 스타일을 독특한 앵글로 담아내며 클래식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샤넬만의 미학을 완성했다.
365 DAYS
남성과 여성 캠페인을 통합한 프라다의 2017년 봄/여름 광고 캠페인 ‘프라다365’. 다섯 개의 콘셉트를 가지고 사진가 윌리 반데페르와 함께 작업했으며, 오피스와 해변가, 실내와 실외, 흑백과 컬러, 모델과 배우의 대비가 인상적인 비주얼이 완성됐다.
SURREAL ROME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출생 및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로마를 고향으로 여기는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받아 초현실적인 스토리를 풀어냈다. 모델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사자와 호랑이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MODERN WOMAN
디올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번째 광고 캠페인. 컬렉션 당시 ‘우리 모두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던 그녀는 여성성을 주제로 사진가 브리지트 라콩브과 함께 상반된 매력을 지닌 쌍둥이 모델 루이벨과 메이 벨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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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후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Chanel, Dior, Fendi, Gucci, Louis Vuittion, Miumiu, Pr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