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를 위한 요가 <1>

당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옷태를 살리기 위해서도 바른 자세의 힘은 크다. 목과 등, 허리와 엉덩이까지 곧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이 되는 척추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퍼스널 요가 강사 김다혜가 척추를 단련하고, 허리를 강화하는 요가 동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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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요가 인플루언서 김다혜.

날씬한 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이 각광받으며 운동이 대중화, 일상화되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에 운동 이미지와 영상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이 크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헬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가 생성될 정도로 운동 관련 포스팅이 많다. 퍼스널 요가 강사 김다혜 역시 26만 명이라는 엄청난 팔로워를 거느린 요가 인플루언서다. 그녀의 인스타그램(@kathy0805)을 보면 요가가 생각보다 체력 증진에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을 많이 올리는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달리 고난이도 요가 동작이 많기 때문이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이 대중화되지 않은 3년 전부터 요가 관련 포스팅을 하며 요가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요가의 다양한 동작을 알리고 여자는 물론 남자도 요가에 흥미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포스팅을 시작했어요.” 요가로 인해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졌다는 김다혜가 <얼루어> 독자를 위해 요가의 즐거움과 척추를 단련하는 방법을 전한다.

Q 발레를 전공했다고 들었는데 요가 강사가 된 계기가 궁금해요.
졸업 후 첫 직업이 사무직이었어요. 평생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적성과 잘 맞지 않았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요가를 시작했어요. 발레를 했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습득 속도가 빨랐고, 저 역시 흥미를 느끼며 집중적으로 한 결과 자격증까지 따게 됐어요.

Q 발레와 요가는 어떻게 다른가요?
각각 대표적인 동작을 할 때 골반의 위치가 크게 달라요. 발레는 턴아웃이라고 해서 발을 바깥으로 향하는데, 요가는 모든 위치가 앞을 향하죠. 또 하체를 주로 이용하는 발레에 비해 요가는 전신을 사용하는 동작이 많아요.

Q 요가에도 종류가 많은데, 당신의 전공 분야라고 할 만한 요가는 무엇인가요?
동작과 동작을 연결하는 빈야사 요가를 선호해요. 동작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 하기 때문에 균형과 집중이 요구되죠. 또 근력 강화는 물론 유산소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안정적으로 움직이려면 척추 균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척추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요.

Q 척추를 바르게 세워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척추는 몸을 세워주는 중심이 되기 때문에 척추가 무너지면 어깨와 골반의 좌우 밸런스가 틀어지고,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의 질환이 생겨요. 그래서 척추가 바르지 않으면 어떤 운동을 하든 통증을 느끼게 되죠.

Q 요가를 하면 심신의 안정을 얻는다고 하는데 정말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되나요?
요가는 집중을 필요로 하는 동작이 많아요. 그래서 요가를 할 때만큼은 오롯이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음이 편안해지죠. 동작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기분도 개운해져요.

Q 식단 조절은 어떻게 하나요?
식단 조절을 엄격하게 하기보다는 하루 두 끼를 포만감이 들도록 먹어요. 가끔 아이스크림 먹는 것을 제외하면 간식은 거의 즐기지 않아요. 저녁 8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은 오랜 습관이고요.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신경 쓰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해요. 수강생의 집에서 개인 레슨을 하기 때문에 이동이 많은데,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Q 요가복을 고르는 요령은?
요가 역시 근육을 늘이는 동작이 많아 탄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해요. 마치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처럼 편안한 상태여야 동작과 호흡에 집중할 수 있겠죠? 브라톱을 고를 때도 캡이 없으면 훨씬 더 편안하게 동작할 수 있어요.

Q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운동을 하든 꾸준함이 가장 중요해요. 오랫동안 발레를 해왔음에도 다시 운동을 시작하니 상체에 힘이 없어서 플랭크 동작도 하지 못할 정도였죠. 푸시업을 제대로 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결국 해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운동을 하는 거예요. 즐거워야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으니까요.

    에디터
    김지후
    포토그래퍼
    Lee Young Hak
    헤어&메이크업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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