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소재 탐구 <1>
여름에 빛을 발하는 소재는 따로 있다. 여름 소재와 어울리는 아이템에 대한 면밀한 탐구로 불쾌지수는 낮추고 스타일 지수는 올리는 현명한 방법을 터득해보자.
오톨도톨 재킷
아메리칸 프레피 룩의 정석인 시어서커(Seersucker) 재킷은 서머 스타일링 탐구의 제 1 예제. 시어서커는 오그라든 줄무늬 면 소재로 두 가지 종류의 원사를 사용해 경사 방향으로 줄어든 평직의 면직물이다. 오톨도톨한 질감의 원단이 몸에 달라붙지 않아 공기의 순환을 돕는다. 따라서 통기성이 좋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구김이 없는 것이 최강점이어서 서머 슈트에 제격이다. 포멀과 캐주얼의 수위를 적절히 오가는 룩을 위해 시어서커 재킷에 프린트 티셔츠를 매치하자.
속 보이는 백
투명 비닐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투명 PVC(폴리염화비닐)은 물에 젖지 않고 속이 훤히 보여 청량감까지 더하니, 더위에 맞서기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그러나 통풍이 되지 않는다는 취약점을 지녔으므로 옷보다는 가방으로 그 매력을 드러내는 것이 좋겠다. 컬러풀한 지갑이나 파우치, 유머러스한 프린트의 휴대폰 케이스, 립스틱과 펜 등 스타일에 위트를 더해주는 소지품에 따라 재미있고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고무신 열전
젤리처럼 탄성이 있는 젤리 슈즈는 고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슈즈를 말하는데, 방수 기능이 뛰어난 데다 땀이 차거나 미끄럽지 않다. 맥시 스커트에 젤리 소재 플립플랍 슈즈를 매치하는 드레스 업과 다운의 법칙을 적용하면 세련된 젤리 슈즈 스타일 완성! 젤리 슈즈가 작열하는 태양 아래 형형색색 빛을 발한다면 고무장화는 장마철의 물폭탄 속에서 스마트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야외 록 페스티벌의 진흙탕에서도 스타일에 힘을 실어준다. 밑단을 찢은 데님 쇼츠, 에스닉 프린트의 미니 드레스와 레인부츠의 매치는 고전적이지만 확실하고 안전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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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남지현
- 포토그래퍼
- Kim Hyun Woo, Lee Soo Kang, InDigital, Splash News, Gettyimages/Imazins
- 어시스턴트
- 김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