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들의 행진

독신주의자들의 확고한 신념을 뒤흔들 만큼 눈부시게 빛났던, 뉴욕과 바르셀로나의 브라이덜 패션 위크의 아름다운 웨딩 드레스를 소개한다. 5월은 결혼 시즌의 정점에 있으니까.

002림아크라 ‘전지현 림아크라’ 연관검색어를 달고 전지현의 본식 웨딩 드레스로 유명세를 탄 림 아크라는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우아하다. 레이스 소재나 크리스탈 장식으로 화려함을 강조한 코르셋 모양의 상체는 여성의 몸을 더욱 관능적으로 만들고, 겹겹이 쌓은 드레스 자락은 풍성한 자태를 풍긴다.

001욜란크리스 욜란크리스는 실용적이고 안정지향적인 디자인보다는 실험적인 드레스로 여자들 내면의 로망을 자극한다. 살갗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레이스 소재의 시스루 웨딩 드레스 퍼레이드가 바로 그 예. 특히 스페인의 플라멩코 댄서 복장을 연상시키는 티어드 드레스는 리듬감 넘치는 실루엣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003마르케사 ‘이민정 드레스’라고 불렀다가 몇 달 전부터 ‘박수진 드레스’ 수식어를 단 마르케사. 화려한 웨딩 드레스가 주를 이루지만 이번 시즌 여자들의 마음을 훔칠 만한 디자인은 큼직한 플라워 자수 장식과 오프 숄더 디자인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하는 머메이드 드레스일 것이다.

004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는 화려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강박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는 장식을 과감히 덜어내고, 미니멀한 실루엣의 머메이드 드레스로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200% 끌어올렸다.

006프로노비아스 보디 컨셔스 실루엣의 드레스를 다채롭게 선보인 프로노비아스. 3D 효과를 살린 플라워 자수 장식의 레이스 드레스부터 슬릿 디테일로 섹슈얼한 감각을 살린 드레스와 레이스 소재의 시스루 드레스 등 글래머러스하고 대담한 웨딩 드레스의 향연을 선보였다.

005제니팩햄 우아한 여신처럼 고급스러운 자태가 풍긴다. 게다가 벨 라인 드레스나 보디 컨셔스 드레스처럼 인위적인 디자인보다는 자연스러운 멋을 살려 현실적이기까지 하다. 그 중 네크라인부터 발끝까지 크리스탈이 장식된 이번 시즌 뉴 드레스는 정숙하면서도 화려한 감각으로 예비 신부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해 보인다.


    에디터
    이혜미
    포토그래퍼
    Gettyimages/Imaz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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