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내달리는 자전거 코스

봄이 오면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쭉 펴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자전거 코스를 모았으니 여기가 바로 피크닉 매트를 깔 자리다.

브라톱과 레깅스는 룰루레몬. 자전거와 헬맷은 알톤(Alton).

브라톱과 레깅스는 룰루레몬. 자전거와 헬맷은 알톤(Alton).

●시원하게 내달리는 서울 자전거 코스

COURSE 1 미각을 깨워줄 서울숲
뚝섬역 1번, 5번 출구-> 빵의 정석-> 블루 오 파스타-> 서울숲
날씨가 풀리면 서울숲의 푸르름이 아른거린다. 15만 평의 넓은 부지는 사람에 치일 염려 없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다. 소풍 분위기에 정점을 찍어줄 먹거리를 살 수 있는 가게들이 근방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장점. 그중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는 빵집 ‘빵의 정석’이나 생면 파스타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블루 오 파스타’가 눈에 띈다. 돗자리를 펴기 전에 자전거로 숲을 한 바퀴 돌아볼 것. 이곳의 최고 스타는 꽃사슴이다. 자판기에서 먹이를 사서 직접 줄 수도 있다

서울숲의 꽃사슴

서울숲의 꽃사슴

서울숲 산책길

서울숲 산책길

COURSE 2 속이 뻥 뚫리는 한강 꽃놀이
반포 서래섬-> 반포 한강공원-> 잠원 한강공원-> 가로수길-> 반포 한강공원
코스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5월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반포지구 가까이 위치한 서래섬이 유채꽃으로 가득 차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방대한 규모. 올해는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유채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 몇 장으로 추억을 남긴 후 자전거를 타고 잠원지구까지 쌩쌩 달리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풀린다. 가로수길에서 저녁을 먹고 반포지구로 돌아와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야경이 참 아름답다.

반포 서래섬

반포 서래섬

반포 한강공원

반포 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COURSE 3 초록의 상암동 즐기기
월드컵경기장역 3번 출구-> 평화의 공원-> 메타세콰이어길-> 하늘공원 난지캠핑장
상암동 일대는 자전거를 타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단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공공 자전거 대여소가 곳곳에 위치하고 연못이 있는 평화의 공원, 하늘과 가장 가까운 하늘공원 등 다양한 풍경의 공원이 모여 있다. 하늘공원 입구 근처에 위치한 숨은 산책로, 메타세콰이어길은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가 오붓한 분위기를 만든다. 저녁에는 난지캠핑장에서 바비큐로 하루를 마무리해보라. 단, 캠핑존 예약을 위해서는 치열한 티케팅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앞

서울 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하늘공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는 1시간에 1천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 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전거 거치대의 위치와 대여가 가능한 자전거 대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유저는 전용 앱을 다운받으면 편하다.

    포토그래퍼
    조세용, Courtesy of Visitkorea
    컨트리뷰팅 에디터
    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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