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의 재발견 <2>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셔츠. 올봄에는 뻔한 방식이 아닌 색다른 태도로 셔츠를 대해야 한다. 클래식한 룰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소소한 팁을 소개한다.
Off Shoulder Shirt
봄/여름 시즌, 노출 포인트는 어깨이다. 셔츠도 이 강력한 유혹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어깨를 훤히 혹은 일부분 드러낸 오프숄더형 셔츠가 대거 등장한 것. 어깨 라인을 아름답게 강조하며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러플이 달린 디자인이다. 어깨에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오프숄더 셔츠 위에 V넥의 드레스를 레이어드하자. 옥스퍼드 셔츠라면 니트, 실크 등 이질적인 소재의 것을 선택해야 더욱 풍부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힘들이지 않고 오버사이즈 셔츠를 비대칭으로 연출해 한쪽 어깨만 슬쩍 보여주는 것도 멋진 방법이다.
Couture Shirt
올봄을 강타한 로맨티시즘은 셔츠에 장식과 다채로운 재단을 가져왔다. 과감한 커팅의 비대칭 헴라인, 가슴을 덮은 거대한 러플과 리본, 빅토리아풍의 프릴 디테일 등 장식을 더하거나 테일러링의 변화를 통해 극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러므로 바스락거리는 면 소재나 무게감이 있는 소재를 선택해 형태의 풍성함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하의는 단순한 것이 진리. 캐주얼한 데님을 입어 ‘드레스 다운’하되 슈즈는 너무 투박한 것보다는 여성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앵클 스트랩 슈즈를 매치해 스타일의 균형을 이루자.
Big Cuffs Shirt
손등을 덮는 셔츠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뜨겁다. 게다가 길면 길수록 트렌디해 보인다는 점을 기억하길. 단, 소매의 단추를 풀어 활동하기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소매가 긴 셔츠는 대부분 오버사이즈 셔츠임을 감안해 하의는 단순하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키가 크다면 낙낙한 실루엣의 오버 사이즈 팬츠를 매치해 남성적인 분위기를 내고 키가 작은 편이라면 A 라인의 미니스커트로 균형을 맞추자. 셔츠의 자유분방함에 중심을 잡아줄, 꼭 챙겨야 할 액세서리는 벨트라는 점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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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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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원, 이수강, 김현우, InDigital, Gettyimages/Imaz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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