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도 다양하고 이름도 복잡한 수많은 보습 성분 중에서 아르간 오일의 인기는 단연 선두에 있다. 이유는 단 하나다. 보습력 하나는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단, 구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 아르간 나무가 모로코 남서부 사막 지방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화장품으로 만날 수 있는 아르간 오일 화장품은 100% 퓨어를 강조한 제품이 특히 많다. 아르간 열매를 냉압착 기술을 이용해 영양 손실 없이 얻어낸 무향의 아르간 오일은 다른 성분의 도움 없이도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탄력과 생기를 부여한다. 아르간 오일의 가장 큰 효능은 피부를 보호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한다는 점이다. 아르간 오일에는 폴리페놀과 페롤리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노화의 주된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세포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아르간 오일은 오일 화장품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오일 사용에 부담을 갖고 있는 지성 피부는 안심하고 사용해도 괜찮을까? 물론 그렇다.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3대7의 비율일 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므로 피부에 적절한 유분 공급은 필수다. 100% 아르간 오일은 피지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모공을 막지 않을뿐더러 피부가 본래 갖고 있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게 붙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페이셜 오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바르는 방법은 세안 직후 발라 부스터처럼 사용하는 것.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르면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고 다음 단계의 화장품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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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방향으로)

반트36.5의 리프팅 페이스 아르간 오일. 30ml 3만8천원.
“물과 오일의 중간쯤 되는 제형이 매력적이다. 오일이지만 멀티밤처럼 건조한 부위면 어디든 바를 수 있다.”- 세연(포레스타 압구정점 메이크업 아티스트)

땡큐파머의 미라클 에이지 리페어 토너. 150ml 3만2천원.
“아르간 오일이 함유된 고농축 토너라 세안 후 토너만 발라도 얼굴이 건조하지 않다.” – 박예나(인코코 마케팅팀)

멜비타의 아르간 플러스 오일 세럼. 30ml 6만2천원.
“아르간 오일에 함유된 히드록시프롤린이라 불리는 천연 퍼밍 아미노산이 피부를 견고하고 탄력 있게 한다.” – 장수미(저스트 테라피 원장)

꼬달리의 디바인 오일. 50ml 7만원대.
“끈적이지않고 산뜻하게 흡수되는 드라이 오일. 얼굴뿐만아니라 보디와 모발에도 사용할 수 있다.”- 김미정(메이크업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