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호사

그야말로 5월의 호사를 누려야 할 때가 왔다.

1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램지 루이스. 2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킹스오브컨비니언스. 3 뷰티풀 민트 라이프 포스터.

풀밭에 앉아 맥주를 들이켜며 뮤지션들의 라이브를 듣는, 그야말로 5월의 호사를 누려야 할 때가 왔다. 첫 시작은 언제나 그러했듯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가 이끈다. 올해는 고양시가 아닌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5월 2일과 3일, 이틀간 찾아온다. 감수성 짙은 스탠딩에그, 10CM, 루시드폴, 이지형, 어반자카파, 모던락 스타일의 데이브레이크, 소란, 일렉사운드를 들려주는 솔루션스, 쏜애플 등 색다른 뮤지션들이 대거 포진했다. 올해로 9회째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세계의 재즈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 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이 합동 공연을 펼치며, 보사노바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와 지난해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한 그레고리 포터가 무대에 오른다. 거기에 선우정아, 김사월X김해원 등 실력 있는 국내파 아티스트들도 가세했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같은 날 서울 난지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따뜻한 봄날의 음악소풍, 가장 행복한 음악축제’라는 슬로건으로 무장한 ‘그린 플러그드 서울’이 열린다. YB, 국카스텐, 시나위, 원모어찬스 등 록을 중심으로 뮤지션 100여 팀이 6개 무대에 설 예정이다. 5월의 마지막 날 30일과 31일은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 책임진다. 양희은, 임재범을 비롯해 크라잉넛, 장미여관 등 두꺼운 팬층을 거느리는 뮤지션의 등장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음은 벌써 5월의 풀밭에 누워 있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조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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