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5곳 <2>

요즘 가장 멋지고 탐나는 것은 모두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것들이다. 탐나는 다정한 물건들과 그 물건을 만드는 10곳의 멋진 장소들.

손으로 만드는 모든 것 | 데일리라이크
내가 만드는 것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만들고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패브릭과 패브릭 실 훅트(Hooked)가 있다. 패브실 실로는 가방이나 의류, 파우치, 티코스터 등 작은 소품을 만들 수 있고, 패브릭으로는 침구, 쿠션, 방석, 가방, 파우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작하게 된 계기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데일리라이크’만의 감성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Living’, ‘Party’, ‘Sewing’, ‘Kitchen’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뉘었고 고객들과 한발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작업의 매력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데일리라이크를 알려주는 것. 우리가 추구하는 특유의 감성을 알아보고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자체 제작한 패브릭으로는 쿠션커버나 방석커버, 파우치 등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것부터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패브릭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 패브릭 테이프를 이용하면 다이어리나 편지지, 플래너 등을 손쉽게 리폼하거나 꾸밀 수 있다.

데일리라이크처럼 만들기 데일리라이크 웹사이트와 서울과 대구에 있는 직영매장에서 다양한 소식과 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다. 공식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여러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dailylike.co.kr

블로그 dailylike.blog
인스타그램 dailylike_official

뜨개질로 놀기 | 플레이울

내가 만드는 것 100% 울 실을 이용해 모자, 목도리 같은 기본 아이템부터 워머, 스웨터, 블랭킷 등을 만든다. 또 저지(Jersey) 실을 이용해 클러치백과 쇼퍼백을 만들기도 한다.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핑거니팅을 이용해 팔찌와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만들 수도 있다. 시작하게 된 계기 울앤더갱(Wool and the Gang)을 알게 되면서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 뜨개질을 취미로 하다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굵은 울 실에 매료되어 직접 수입하게 되었다. 이 즐거운 뜨개질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뜨개질을 어렵게 생각하던 기존의 선입견을 깨고 싶어 시도한 일이 뜨개질 클래스다. 2~3시간 만에 자신만의 아이템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건 만드는 사람에게 굉장한 기쁨을 안겨준다. 작업의 매력 만드는 즐거움은 생각보다 큰 동기가 된다. 색상을 고르고, 나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만든다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다. 니팅의 매력에 한번 빠진 분들이 계속 뜨개질을 즐기는 이유다. 뜨개질은 새로운 방식의 요가라고 할 만큼 정신건강에 좋다. 반복된 동작은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시작과 완성이 주는 성취감도 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분을 만났다. 한 분 한 분 알려드려야 해서 대부분의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유행하는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왔다가 뜨개질의 재미에 푹 빠진 분들이 많다. 팝업 기간 동안 여러 작품을 완성한 고객들이 기억에 남는다. 어머님, 할머님들은 다 잊었다고 하시면서도 바늘과 실을 손에 쥐면 금세 뜨개질을 시작한다. 손의 기억이란 정말 대단하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우리가 소개하는 대부분의 아이템은 기본 스티치로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 겉뜨기와 안뜨기만 알고 있으면 대부분의 아이템에 도전할 수 있다. 가장 기본 아이템은 목도리와 모자. 그 다음 큰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면 스웨터를 추천한다. 양말, 장갑, 넥타이 등을 만들 수도 있다.

플레이울처럼 만들기 플레이울 웹사이트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클래스는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데, 클래스 일정과 새로운 소식을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공지한다.

웹사이트 www.playwool.com

인스타그램 @play_wool

가죽의 결을 느끼다 | 앰퍼샌드
내가 만드는 것 가죽으로 지갑, 가방, 자전거 소품, 카메라 소품 등을 제작한다. 시작하게 된 계기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업계에서 일하던 중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취미로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작업의 매력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기성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찾았다 해도 구입하기 힘든 물건이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을 때,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 대부분의 손님과 즐겁게 소통하고 있다. 그중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한 손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분처럼 열정을 갖고 찾아오는 분들에게는 우리도 많은 것을 나누어준다. 덕분에 친분도 많이 쌓였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카드지갑과 명함지갑을 추천한다. 핸드메이드이기 때문에 만드는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되는데 비교적 빨리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 소품류다. 그중에서도 카드지갑, 명함지갑이 만족도가 높다.

앰퍼샌드처럼 만들기 우사단길에 매장이 있다. 완성된 제품을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클래스 정보는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웹사이트 www.ampersandleather.com
블로그 blog.naver.com/lazystepman

양말로 만든 인형 | 모모컨츄리
내가 만드는 것 우리가 흔히 신는 양말로 예쁜 인형을 만들고 있다. 시작하게 된 계기 처음에는 다양한 무늬의 천을 사용해 컨츄리돌을 만들었다. 그런데 양말로 만들어보니 천으로 만들기보다 훨씬 쉽고 저렴하게 완성도 높은 인형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양말을 이용해 양말인형을 주로 만들고 있다. 작업의 매력 들이는 시간과 노력보다 완성도가 높고 예쁜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초보자도 만들 수 있는 쉬운 것부터 어느 부분이 양말인지 전혀 눈치 챌 수 없는 수준 높은 인형까지 천으로 만들기는 조금 까다로운 다양한 입체 인형을 쉽고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중에서 다양하고 예쁜 무늬의 양말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 규모가 큰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작한 ‘드래곤 오즈’라는 인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양말로 과연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실험적으로 만들어본 작품이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초보자도 기본적인 바느질로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겨울에 인기 만점인 진저맨 인형, 도도한 표정이 매력적인 건방진 토끼, 귀여운 고양이 커플 러브캣 등은 초보자도 1~2시간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모모컨츄리처럼 만들기 자체적으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직접 모모컨츄리의 수업을 듣거나, 강사들에게 주문 제작을 의뢰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 www.momocountry.com
블로그 blog.naver.com/kukjun2

우리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가방 | 원모어백
내가 만드는 것 원모어백은 천 가방만 판매하는 온라인 숍이다. 국내외 여러 브랜드의 천 가방과 자체 제작한 천 가방을 판매하고 있다. 시작하게 된 계기 천 가방에 매료되어 365일 중 360일은 천 가방을 들고 다닌다. 이름에 ‘에코’가 들어갔으므로 자연친화적인 가방이라는 인식, 그래서 가격은 저렴해야 한다는 생각 등 단순한 에코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가방을 공유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천으로 만든 가방이 ‘에코백’으로 불리기보다 그 모습 그대로 ‘천 가방’으로 불리기를 바란다. 작업의 매력과 장점 디자인, 도안, 재단, 원단 선택, 그리고 프린트 혹은 자수, 재봉 작업까지 가방을 자체 제작하고, 제작자들의 가방을 판매한다는 건 혼자는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고받는 점이 가장 좋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 곽명주 작가와 함께 진행한 작업. 주제에 어울리는 그림을 패턴처럼 전면에 배치했고, 하나하나씩 꼼꼼하게 바느질했다. 2월에 출시된다.

원모어백처럼 만들기 현재 웹사이트만 운영 중이다. 5월에는 여러 가방 제작자들과 함께 ‘얇고 가벼운 가방/들’이라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onemorebag.kr

인스타그램 @aloha_garden

    에디터
    피처 에디터 / 허윤선
    포토그래퍼
    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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