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게 좋아 <2>
핸드백처럼 크지 않지만 주얼리는 그에 버금가는 힘을 가진 스타일 조력자다. 8인의 주얼리 디자이너들의 일상 속 주얼리 연출법과 신제품을 엿본다. 작고 반짝이는 것은 언제나 옳다.
차선영 | 파나쉬(Panache)
1 마릴린 먼로의 섹시한 입술을 훔쳐온 듯한 목걸이. 헐렁한 화이트 셔츠에 하면 빨간 립스틱을 바른 것만큼 섹시해 보일 거다.
2 골드 소재 시계에 사이즈와 디자인이 다른 뱅글을 더해 파티 룩을 완성했다.
3 최근 즐겨 하는 주얼리는 십자가 모티프에 진주를 장식한 목걸이와 눈 모양의 반지. 눈 모양 반지는 ‘호두까기 인형’의 눈을 모티프로 한 세컨드 라벨인 피 바이 파나쉬의 신제품.
4 중세 갑옷과 투구에서 영감 받은 모티프를 즐겨 사용한다.
5 흰색이나 베이지 계열의 의상을 입고 골드 소재 주얼리로 악센트를 주는 것을 즐긴다. 반지와 팔찌가 결합된 것 같은 뱅글은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주로 한다.
김누리 | 넘버링(Numbering)
1 스타일에 힘을 주고 싶을 때 상반된 디자인의 주얼리를 조합한다. 특히 톰 빈스(Tom Vinns)의 뱅글을 즐겨 활용한다.
2 모던한 실버 소재 주얼리와 미안사이(Miansai) 팔찌의 매칭을 즐긴다. 가죽과 메탈의 상반된 느낌이 좋다.
3 넘버링의 2015년 봄/여름 컬렉션 제품 중에는 오피스 룩에도 활용 가능한 작고 심플한 디자인도 많다.
4 요즘 나와 24시간 함께하는 반지. 2015년 봄/여름 시즌에 선보일 신제품으로 크로스 형태가 특징이다.
5 운동화를 신고 의상을 캐주얼하게 입을 때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더한다. 큼직한 크기의 손목시계에 골드와 실버 소재 주얼리를 함께 레이어드했다.
송진희 | 코이누르(Kohinoor)
1 플로우 라인은 유연한 곡선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자연이 주는 따뜻함과 닮았다. 주로 일상에서 즐겨 낀다.
2 베이식&모던 스타일을 즐긴다면 간결한 라인을 살린 골드 소재 주얼리가 단조로운 겨울 옷차림에 활기를 더한다.
3 기분이 우울한 날에는 반지를 평소보다 더 많이 끼고, 즐겨 가는 카페에서 카페라테를 마신다.
4 코이누르에서 가장 아끼는 반지들을 모았다. 손가락과 끼우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5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늘 향초를 켜두는데 진주 주얼리를 한 날은 우디 계열의 향초를 켠다.
박혜라 | H.R
1 자신감을 갖고 싶을 때는 반지로 포인트를 준다. 의상은 검정으로 입고 손톱에 강렬한 컬러를 칠하고 너클링을 한다.
2 두꺼운 아우터를 입을 때에는 긴 목걸이로 포인트를 준다. 파티 스타일로 손색없는 룩이 손쉽게 완성된다.
3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젬스톤 반지를 레이어드하니 컬러풀한 와인 글라스와 잘 어우러져서 연말 파티에서 자주 활용했다.
4 올봄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컬러 젬스톤을 장식한 반지를 추천한다.
5 다양한 굵기의 골드 소재 주얼리를 함께 더하면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아서 좋다. 굵기만 다를 뿐인데 분위기가 다른 것 또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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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김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