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솝의 나라

이솝이 국내 첫 시그니처 스토어인‘이솝 가로수길’을 열었다.

1 건축가 장원철이 설계한 이솝 시그니처 스토어. 2 싱크에서 핸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3 아랍의 향을 경험할 수 있는 마라케시 인텐스.

어느 나라를 가든 이솝 매장은 매장 곳곳을 들여다볼수록 상업적인 공간도 하나의 갤러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런 이솝이 국내 첫 시그니처 스토어인 ‘이솝 가로수길’을 11월 5일 열었다. 시그니처 스토어를 들어서는 과정조차 감동적이다. 문 앞에는 화강석을 잘라 디딤돌을 놓았고, 이솝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제라늄 허브를 화단에 심었다. 멋스러운 소나무 싱크대에서 손을 씻고 포근한 느낌의 코이어 매트를 밟으며 핸드 마사지를 받았다. 벽면은 쑥으로 염색한 옥색 한지가, 한쪽에는 차를 마시기에 딱 좋은 빈티지 의자가 놓여 있었다. 아페쎄 포스트 푸 드롭스, 아누크 오일버너 블랜드 등 오직 시그니처 스토어에만 판매하는 재미있는 제품들도 있으니 가지 않으면 후회할지 모른다. 에디터는 다음번에 이곳에 방문하면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이곳의 컨시어지 서비스에는 가로수길 근처의 맛있는 맛집과 근처의 전시, 와인과 예술에 대한 조언이 포함된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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