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향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촌철살인을 날리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성시경이 그에게 어울리는 폼을 잡았다. 앞으로 한동안은 그에게서 불가리 향이 날 예정.
불가리 향수 맨인블랙의 인상은?
평소에 강한 남성향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불가리 향수 맨인블랙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굉장히 강인한 남자 향수로 느꼈었다. 아마 향수병 디자인 때문이었을 것이다. 향을 뿌려보니 부드러우면서 세련됨을 아는 남성을 표현하는 향수인 것 같다. 한 끗 차이긴 하지만 원초적인 남성으로 넘어가기 전의 어디쯤에 위치한다. 적당하게 세련되며 멋스러운 향수다.
당신이 생각하는 카리스마는?
얼마 전 <비정상회담>에서 “여자 핸드백을 들어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의견들이 “그게 뭐냐, 남자가 남자다운 짓을 해야지.” 이런 반응이었다. 근데 여기서 ‘남자다운 짓’이 뭘까를 생각해봤다. 나는 ‘신사다운 짓’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계단에서 손을 잡아주고, 문을 열어주는 행동 같은 것 말이다. 이런 남성이 더 멋있다. 학습된 남성성이 강한 남성, 힘이 강해 다른 남자를 이기거나, 근육이 많고 운동을 잘해 모든 사람과 분위기를 압도하는 힘을 가진 남성이라고 해서 카리스마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보자. 1차원적인 단순함과 힘을 가진 동물적인 남성이 그 본연의 모습을 티 내지 않고 좋은 교육과 교양, 적절한 매너로 잘 가려져 있는 남성이 카리스마 있는 남성이란 말이다. 하나로 표현한다면 ‘잘 조련된 맹수’쯤?
불가리 맨인블랙 오드퍼퓸
불가리의 맨인블랙은 불가리 13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였다. 현대적 남성, 로마 영웅을 넘어 고대 로마 불의 신에서 느낄 수 있는 세련된 남성의 파워를 보여주는 네오 오리엔탈 향수. 스파이시한 향이 먼저 코끝에 감돌고 이어서 튜베로즈, 아이리스 꽃향, 가죽향이 더해져 독특한 남성미를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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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에디터 / 강미선